[게임 리포트] 함지훈의 10분 2초, 현대모비스 후배 빅맨들에게 모범 답안

손동환 2023. 10.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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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198cm, F)이 짧고 굵게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함지훈과 현대모비스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또, 함지훈이 속공에 가담하면서, 현대모비스 가드진의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현대모비스 속공의 기반을 만든 것과 후배 빅맨들이 함지훈을 따라했다는 게 가장 큰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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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198cm, F)이 짧고 굵게 영향력을 발휘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7-62로 꺾었다.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또, 한국가스공사전 7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모비스는 많은 빅맨을 보유한 팀이다. 여러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함지훈의 승부처 지배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많은 빅맨이 자기 시간 동안 자기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함지훈이 중요한 순간에 집중할 수 있어서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함지훈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했다. 경기 전 “시작이 중요하다. 그래서 (함)지훈이가 시작 후 5분 정도만 좋은 분위기를 만들면 좋겠다”며 함지훈과 시작의 중요성을 결합했다.

하지만 함지훈과 현대모비스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전투적으로 밀고 오는 한국가스공사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다. 특히, 이대헌(196cm, F)의 공격 리바운드 참가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물론, 함지훈의 최대 강점은 ‘여유’와 ‘안정감’이다. 함지훈은 그런 강점을 코트에서 보여줬다. 볼 없는 스크린으로 후배 선수들의 공격 활로를 터줬다. 김태완(181cm, G)과 이우석(196cm, G) 등 볼 핸들러 라인을 최대한 살렸다.

함지훈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길을 트자, 젊은 가드진이 자신감을 보여줬다. 김태완이 미드-레인지 점퍼로 점수 창출. 또, 함지훈이 속공에 가담하면서, 현대모비스 가드진의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김국찬(190cm, F)의 속공 3점이 나온 숨은 원동력 역시 함지훈에게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20-14로 주도권을 획득했고, 함지훈은 6분 28초를 뛴 후 코트로 물러났다.

함지훈이 모범 사례(?)를 보여줬고, 김준일(200cm, C)과 장재석(202cm, C)이 뒤를 이었다. 두 선수 모두 속공 참가와 넓은 수비 범위 등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골밑에서의 자리 싸움 또한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불안 요소가 발생했다. 김준일이 1쿼터 출전 2분 44초 동안 3개의 파울을 범했고, 장재석은 2쿼터 시작 4분 57초 만에 3개의 파울을 범했다. 게다가 장재석은 2쿼터 종료 1분 40초 전 4번째 파울. 현대모비스의 빅맨 가용 폭이 줄어들 수 있었다.

그래서 함지훈이 3쿼터 시작과 함께 나왔다. 함지훈의 3쿼터 출전 시간은 단 3분 37초. 그러나 수비 공헌도가 컸다. 맥을 짚는 수비 위치 선점과 활발한 수비 콜로 앞선 자원들에게 수비 자신감을 심어줬다.

함지훈의 수비 지배력이 현대모비스의 빠른 공격으로 이어졌다. 김국찬의 속공 3점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김국찬의 속공 3점이 현대모비스와 한국가스공사의 차이가 ‘20’(59-39)으로 만들었기 때문.

그나마 파울 여유가 있던 김준일이 함지훈을 대신했다. 3점 라인 밖까지 수비 범위를 넓혔다. 수비 활동량 역시 풍부했다. 김준일이 3쿼터 중반을 잘 버텼고, 현대모비스는 3쿼터 종료 2분 20초 전 65-44로 달아났다. 함지훈은 마음 편히 쉴 수 있었다.

함지훈은 4쿼터에도 거의 나서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와 한국가스공사의 점수 차가 벌어졌고, 김준일과 알루마가 자기 몫을 잘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도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함지훈은 10분 5초만 뛰고도 홈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그러나 함지훈의 10분 5초는 꽤 큰 영향력을 지녔다. 현대모비스 속공의 기반을 만든 것과 후배 빅맨들이 함지훈을 따라했다는 게 가장 큰 의미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4%(27/42)-약 53%(25/47)
- 3점슛 성공률 : 약 32%(7/22)-약 11%(2/19)
- 자유투 성공률 : 75%(12/16)-60%(6/10)
- 리바운드 : 37(공격 8)-28(공격 9)
- 어시스트 : 21-13
- 턴오버 : 12-14
- 스틸 : 12-5
- 블록슛 : 1-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김국찬 : 18분 46초, 17점(3점 : 4/5) 3리바운드 1어시스트
- 케베 알루마 : 17분, 13점 9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 서명진 : 22분 28초, 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SJ 벨란겔 : 27분 32초, 20점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 이대헌 : 22분 41초, 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 앤서니 모스 : 31분 53초, 11점 8리바운드(공격 3)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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