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자켓 입고 자전거 탄 유인촌 장관 "'예술의 섬' 만들겠다는 신안 군수 의지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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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전남 신안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신안이 생태, 환경과 더불어 예술이 꽃피우고 있다"며 "문화로 꽃피는 섬 문화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신안군수는 "마늘, 양파, 대파를 팔아서는 더이상 이런 지역이 살아남을 수는 없다"며 "섬과 다리를 보라색으로 바꾸고 세계적인 예술가들을 설득해 미술관을 짓는 등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유 장관에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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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달' 처음 섬에서 개최…보라색 퍼플섬 등 방문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전남 신안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신안이 생태, 환경과 더불어 예술이 꽃피우고 있다"며 "문화로 꽃피는 섬 문화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유 장관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삼석 국회의원, 박우량 신안군수 등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축사를 통해 "아침부터 군수와 자전거와 요트를 타고 퍼플교를 건너면서 예술의 섬 만들겠다는 군수의 의지를 느꼈다"며 "예술은 사람을 치유하는 근본적인 기능이 있다. 제임스 터렐 등 세계 유명 작가의 작품이 신안에 설치된다면 국내는 물론 세계 예술 애호가들이 신안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문화 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해다.
문화의 달이 육지를 벗어나 섬에서 개최되는 것은 1972년 10월을 문화의 달로 지정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섬, 대한민국 문화다양성의 보고- 1004섬 예술로 날다'를 주제로 22일까지 자은도 일대에서 섬 문화를 알리는 콘텐츠와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념식에 앞서 이날 유 장관은 박 신안군수와 함께 신안군 퍼플섬을 방문하고 요트 투어를 하는 등 지역 곳곳을 둘러봤다. 신안군에서 마련한 보라색 자켓을 입은 유 장관은 자전거를 타고 퍼플섬 일대를 둘러보기도 했다.
박 신안군수는 "마늘, 양파, 대파를 팔아서는 더이상 이런 지역이 살아남을 수는 없다"며 "섬과 다리를 보라색으로 바꾸고 세계적인 예술가들을 설득해 미술관을 짓는 등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유 장관에게 강조했다.
이에 유 장관은 "다리를 보라색으로 칠하는 작은 변화에서 관광이 시작된다"며 "해외 작가뿐만 아니라 국내 예술가와 함께하는 작업도 늘어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유 장관은 문화의 달 개막식을 끝으로 호남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한 그는 20일 광주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등을 방문해 주요 시설을 살펴봤다. 광주 방문에 앞서 전북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을 찾아 2010년 해외 공연에 참여했다가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했던 고(故) 김수연, 고은주 단원을 추모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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