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도 공부도 안한다”…구직 단념한 청년 ‘니트족’ 8만명

권나연 2023. 10. 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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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구하거나 교육에 참여할 의지가 없는 구직단념자, 이른바 '니트족'이 8만명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하고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사람 21만8000명 가운데 36.7%에 달하는 8만명이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최근 5년간 3년 이상 미취업 청년의 니트족 비율도 꾸준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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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이상 미취업 10명 중 약 4명
최근 5년간 니트족 비율 지속 상승
청년 고용률‧경제활동참가율은 개선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일자리를 구하거나 교육에 참여할 의지가 없는 구직단념자, 이른바 ‘니트족’이 8만명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하고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사람 21만8000명 가운데 36.7%에 달하는 8만명이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장기 미취업 청년 10명 가운데 약 4명이 직업훈련을 받거나 취업시험을 취는 등 구직을 위한 활동을 하지 않은 셈이다. 니트족은 취업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점에서 단순히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과 구분된다.

미취업 기간별 니트족 비중은 3년 이상일 때가 36.7%로 가장 높았다.

이 비율은 미취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일 때 23.9%에서 6개월 이상∼1년 미만일 때 27.3%로 상승했다. 다시 1년 이상∼2년 미만 19.2%, 2년 이상∼3년 미만 21.1%로 줄어든 뒤 3년 이상일 때 급증했다.

3년 이상 취업에 실패할 경우 아예 포기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취업을 위한 활동 비중은 미취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일 때 53.0%, 1∼2년 미만일 때 58.2%이지만, 3년 이상이 되면 36.5%로 급감했다.

최근 5년간 3년 이상 미취업 청년의 니트족 비율도 꾸준히 상승했다. 이 비율은 2018년 24%였지만 ▲2019년 24.7% ▲2020년 25.5% ▲2021년 34.7% ▲2022년 36.7%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확산 이후 고용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청년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개선됐다. 청년층 고용률은 2019년 5월 기준 43.6%에서 올해 47.6%로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같은 기간 48.4%에서 50.5%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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