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유행하는 ‘보조개 메이커’… “영구 흉터 위험 있다”
보조개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제품들이 미국 SNS에서 유행하면서 제품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얼굴의 특정 부위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보조개를 만들기 때문에 얼굴 흉터와 피부 괴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틱톡 등 SNS에서 유행하는 ‘보조개 메이커’는 와이어 끝에 두 개의 작은 쇠공이 달린 체리 모양의 장치다. 양 볼에 하나씩 끼우면 두 개의 쇠공이 양쪽 볼을 세게 눌러 보조개처럼 자국을 남길 수 있다. 틱톡에서는 보조개 메이커의 해시태그가 6100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보조개 메이커를 이용해 보조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영상으로 담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수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보조개를 만들 수 있다’고 홍보되며 관련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조개 메이커 등 관련 제품의 효과가 오래가지 않고 오히려 얼굴에 흉터 등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속적으로 강하게 특정 부위를 압박하면서 피부 괴사나 조직 사멸 등의 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볼 안쪽에 혹이 생기거나 영구적인 흉터를 만들 수 도 있다. 새뮤얼 린 하버드 의대 교수는 “피부를 어떤 식으로든 압박하는 장치는 흉터를 동반한 만성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보조개는 장기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수술로 보조개를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전신마취한 뒤 볼 안쪽을 묶는 방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출혈, 안면 신경 손상 등의 위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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