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유행하는 ‘보조개 메이커’… “영구 흉터 위험 있다”

황규락 기자 2023. 10. 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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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NS에서 '보조개 메이커'가 유행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제품들이 피부의 영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조개 메이커'/온라인 캡쳐

보조개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제품들이 미국 SNS에서 유행하면서 제품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얼굴의 특정 부위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보조개를 만들기 때문에 얼굴 흉터와 피부 괴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틱톡 등 SNS에서 유행하는 ‘보조개 메이커’는 와이어 끝에 두 개의 작은 쇠공이 달린 체리 모양의 장치다. 양 볼에 하나씩 끼우면 두 개의 쇠공이 양쪽 볼을 세게 눌러 보조개처럼 자국을 남길 수 있다. 틱톡에서는 보조개 메이커의 해시태그가 6100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보조개 메이커를 이용해 보조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영상으로 담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수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보조개를 만들 수 있다’고 홍보되며 관련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조개 메이커 등 관련 제품의 효과가 오래가지 않고 오히려 얼굴에 흉터 등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속적으로 강하게 특정 부위를 압박하면서 피부 괴사나 조직 사멸 등의 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볼 안쪽에 혹이 생기거나 영구적인 흉터를 만들 수 도 있다. 새뮤얼 린 하버드 의대 교수는 “피부를 어떤 식으로든 압박하는 장치는 흉터를 동반한 만성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보조개는 장기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수술로 보조개를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전신마취한 뒤 볼 안쪽을 묶는 방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출혈, 안면 신경 손상 등의 위험을 가지고 있다.

틱톡 등 SNS에서 '보조개 메이커'로 보조개를 만드는 방법 등의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온라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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