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어쩌나" 때이른 추위 급습…난방비 폭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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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겨울철 난방비 폭탄에 대한 걱정이 빨라지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이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동절기 전기나 가스요금이 지난해보다 더 오를 것이란 우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겨울철 난방비 상승에 대한 서민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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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겨울철 난방비 폭탄에 대한 걱정이 빨라지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이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동절기 전기나 가스요금이 지난해보다 더 오를 것이란 우려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5도 이하, 경기 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그 밖의 높은 산지에는 0도 이하까지 떨어졌다.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8도 △춘천 2도 △강릉 8도 △대전 4도 △대구 6도 △전주 6도 △광주 8도 △부산 10도 △제주 14도 등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겨울철 난방비 상승에 대한 서민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셋째 주 기준, 브렌트유와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두바이유의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전주 대비 3.16달러 오른 배럴당 90.86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두바이유는 각각 2.46달러, 3.41달러 상승한 87.75달러와 91.3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태의 진정 기대가 높았지만 지난 17일 가자지구 내 병원이 공습받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후 요르단 주재로 예정된 미국, 요르단, 이집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정상회담은 취소됐다.
이스라엘 북부에서 레바논 기반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산발적 충돌, 시리아와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향한 공격 시도와 미 해군이 이스라엘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평가되는 예멘발 미사일을 요격하는 등 중동 내로 분쟁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는 이미 한국전력공사의 누적 적자 때문에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을 각각 전분기 대비 5.3% 인상한 상태다. 한전의 지난 6월말 연결 기준 총부채는 201조4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겼다.
전기요금은 kwh 당 8원, 도시가스 요금은 MJ당 1.04원 인상했다. 가스 소비가 많은 겨울이 되면 본격적으로 오른 요금이 체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눈에 띄게 쌀쌀해진 날씨로 월동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달부터 이달 18일까지 담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8% 증가했다. 러그 매출은 60.4% 늘었다. 담요와 러그는 난방비 절약 보조 상품으로 최근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난방 가전은 열효율이 높은 상품을 많이 찾았다. 이 기간 전체 난방 가전 매출은 7.7% 늘었는데 탄소섬유 소재를 활용한 전기요나 매트 매출은 480.5%까지 증가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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