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수생 9만여명 육박…"의대 모집 늘어나면 더 증가할듯"

유효송 기자 2023. 10. 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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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반수생'이 9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에 올해 본수능 접수자 중 재수생(검정고시 포함)은 17만7942명인데, 이 중 반수생의 비율이 절반(50.4%)에 달할 것이라는 게 종로학원 측의 예측이다.

특히 올해 반수생 증가 상황으로 볼 때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중도탈락 학생이 10만명이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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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재수종합학원가 일대에 학생 모집 전단지가 붙어 있다/사진=뉴스1

다음달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반수생'이 9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반수생은 대학 입학 뒤 학적을 유지하면서 대입에 재도전하는 재수생들을 의미한다. 향후 의대 정원이 늘어날 시 이같은 반수생 수가 더 늘어날 것이란 게 입시계의 예측이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에 응시 예정인 반수생은 총 8만9642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학원은 지난 6월 평가원 모의평가 접수자 인원과 본수능 접수자 인원의 차로 반수생 수를 예측했다.

이에 올해 본수능 접수자 중 재수생(검정고시 포함)은 17만7942명인데, 이 중 반수생의 비율이 절반(50.4%)에 달할 것이라는 게 종로학원 측의 예측이다. 또 2024학년도 수능 응시자 50만4588명 중, 약 5분의 1에 육박하는 수험생이 반수생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대학 재학 중 반수생은 1학기 휴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2학기부터 휴학을 하고 반수 대열에 본격 가세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대학 재학 중 반수생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는 대체로 응시하지 않지만 재수학원 등에 소속된 응시자들은 대부분 시험을 치르고 있어 이같은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반수생 증가 상황으로 볼 때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중도탈락 학생이 10만명이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애서 중도탈락 학생 수는 9만7177명이었는데, 이보다 더 늘어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4년제 대학 중도탈락 학생은 서울권이 1만7117명, 경인권이 1만2007명, 지방권이 6만8053명 등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체로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의대 등으로 반수를 통한 이탈을 하고 중하위권에서는 상위권 대학 일반학과로의 이동 등 연쇄적 이동을 하는 상황"이라며 "향후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반수 이탈과 편입 이탈 등이 더 크게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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