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첫 발생 ‘럼피스킨병’ 사흘 만에 김포까지 확산…확진 사례 10건으로 늘어

김동환 2023. 10. 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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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의 한 축산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경기 김포까지 퍼지면서 확진 사례가 거듭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충남 서산의 한 축산 농가에서 처음 확진 판정이 나온 럼피스킨병은 21일 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에 이어 서산의 한 축산 농가로 퍼지면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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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 고열과 피부 두드러기 등 신고에 정밀 검사…살처분 방침
지난 21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한 경기 평택의 한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충남 서산의 한 축산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경기 김포까지 퍼지면서 확진 사례가 거듭 나오고 있다.

22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젖소와 육우 55마리를 사육하는 김포의 한 축산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앞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1일 젖소 3마리가 고열과 피부 두드러기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벌여 감염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농장에 파견한 방역 당국은 현장 출입을 통제하는 동시에 이곳에서 사육 중인 소는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다.

지난 19일 충남 서산의 한 축산 농가에서 처음 확진 판정이 나온 럼피스킨병은 21일 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에 이어 서산의 한 축산 농가로 퍼지면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모두 10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서산의 한우 농장 세 곳과 경기 평택의 젖소 농장 한 곳, 충남 태안의 한우 농장 한 곳 등 모두 다섯 곳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전했다.

충남 서산의 한우 농장 세 곳과 경기 평택의 젖소 농장은 모두 앞서 확진 사례가 나온 농장과 인접해있다.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된 럼피스킨병은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지는 탓에 농가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에는 소·돼지·양 등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구제역 감염 사례가 국내 농장에서 총 11건 있었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올해 9건 발생했다.

ASF 확산을 막고자 정부 합동 특별점검에 들어간 방역 당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동절기가 다가옴에 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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