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소년 96% "5·18, 민주화 기여" 38% "진상규명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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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상당수는 5·18민주화운동이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진상규명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5·18특별위원회가 광주 지역 성인 남녀와 고등학생 4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18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일반시민 92.3%와 청소년 95.5%가 '5·18이 민주주의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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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상당수는 5·18민주화운동이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진상규명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5·18특별위원회가 광주 지역 성인 남녀와 고등학생 4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18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일반시민 92.3%와 청소년 95.5%가 '5·18이 민주주의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또 일반시민 87.6%와 청소년 87.5%는 ‘광주시민으로서 5·18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5·18 진상규명이 제대로 됐다'는 응답은 일반시민 25.3%, 청소년 37.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선 일반시민 88.3%, 청소년 86.1%가 "그래야 한다"고 공감했다.
5·18 이후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5·18 구묘지(망월묘역) 안장에 대해서는 일반시민 92.6%가 동의했고, 5·18진상조사와 관련해 일반시민 87.6%는 '국가 차원의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이 올 연말 종료된 후에도 조사활동이 지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5·18 사적지 관광자원화엔 의견이 엇갈렸다. 일반시민 54.1%와 청소년 71.5%가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일반시민 43.3%와 청소년 28.5%는 '잘 활용되지 않는다'고 부정평가했고, 5·18 전국화·세계화에 대해서도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정다은 5·18특위 위원장은 "청소년들이 5·18에 굉장히 높은 관심과 자긍심을 갖고 있다는 점과 진상규명이 미흡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점을 동시에 확인했다"며 "새롭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모집단을 일반시민과 청소년으로 나눠 표본수와 조사방식 등을 달리했다.
일반시민 대상은 지난 9월 7~18일까지 12일간 광주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1%p다. 응답률은 7.6%다.
청소년 대상은 지난 9월 14~27일까지 14일간 광주 지역 고등학생 332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은 성·학년·자치구별 학생수를 비례해 학교 단위별로 추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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