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원장 인선 난항…정치권 전반으로 시선 확대

김정률 기자 2023. 10. 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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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쇄신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혁신위원장' 찾기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오는 23일 최고위에서 혁신위원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지만 인선난에 이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 지도부는 최근 외부 혁신위원장 후보를 정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혁신위원장 인선이 이처럼 난항을 겪는 것은 잘해봤자 본전, 못하면 제2의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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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패배 열흘 넘었지만 인선난 계속…내일 발표 여부 미정
일각 원로 인사 중용설도…"혁신위 취지 퇴색" 비토 목소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 환송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3.10.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 쇄신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혁신위원장' 찾기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열흘이 넘었지만 당 지도부는 여전히 인물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당 지도부는 오는 23일 최고위에서 혁신위원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지만 인선난에 이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신선한 젊은 외부 인사를 염두에 뒀지만 정치권 내부 전바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애초 당 내부에서는 하태경 의원, 합당을 진행 중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윤희숙 전 의원 등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된 바 있지만 일단 원내 인사는 중용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정치권 내부에서 혁신위원장을 찾아야할 것 같다"며 "(후보군 리스트는 없다) 다시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는 다들 아는 사람들 중에서 찾아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는 최근 외부 혁신위원장 후보를 정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혁신위원장 인선이 이처럼 난항을 겪는 것은 잘해봤자 본전, 못하면 제2의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정치권 원로도 혁신위원장 후보군으로 두고 있지만 이 경우 혁신위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30대 비정치인에 집중했지만 안됐다. 다시 찾아야 한다"며 당 원로 인사에 무게를 뒀다.

반면 한 지도부 관계자는 혁신위원장 인선에 대해 "그렇게 나이스하게 돼 가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며 "어정쩡한 사람이면 최고위에서 비토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사람들이 혁신위원장을 안 받으려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친 듯이 혁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당내로 눈을 돌리지 않을 수밖에 없다"며 원로 혁신위원장 주장에 대해서는 "그건 혁신위가 아니다. 그런 식으로 혁신위가 구성되면 누가 변화라고 동의하겠냐"고 반문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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