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파' 녹이는 정류소 온열의자 확대…연말까지 3433개소로

1년 만에 시내버스 정류소 온열의자 설치율 51.9%→81.4%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겨울철을 앞두고 서울 시내버스 정류소 내 온열의자 설치를 대폭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율은 지난해 51.9%에서 1년 만에 81.4%로 약 29.5%p 증가, 시민들이 체감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 사업은 겨울철, 환절기 등 버스 이용을 위해 머무르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대표적 생활 밀찰형 교통 서비스다.

현재 서울시 관내 시버스 승차대 4220개 가운데 2192개소에서 온열의자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1241개를 추가, 총 3433개소에서 온열의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설치율은 지난해 51.9%에서 약 29.5%p 증가한 81.4%가 된다.

온열의자 설치 확대를 위해 시는 예산 재배정을 마치고 현재 설치를 진행 중이다. 이달 기준 성북구를 포함한 3개 자치구에 대한 설치가 끝났으며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올해 안으로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에 설치하는 온열의자 상판부에 시정 및 구정을 홍보할 수 있는 디자인도 마련했다. 현재 자치구별 상이하게 제작된 온열의자 상판부를 펀(fun) 디자인 및 해치 캐릭터 등으로 구성했다.

시는 향후 조속한 설치를 추진해 관내 온열의자 설치율 확대 및 정류소 이용 환경 편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시민들이 겨울철에도 대중교통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파 저감 시설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를 통해 시민과 동행하는 민생 중심 교통정책 추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