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국내 발생에 경남도 차단방역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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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유행하는 악성 가축 전염병인 소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국내에서 발생함에 따라 경남도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충남 서산시 한우농가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데 대응해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경상남도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축방역 역량을 총동원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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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농장·종사자 일시이동중지명령
도, 매개 흡혈곤충 방제·농장소독 총력
해외에서 유행하는 악성 가축 전염병인 소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국내에서 발생함에 따라 경남도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충남 서산시 한우농가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데 대응해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경상남도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축방역 역량을 총동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고 소와 물소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피부, 점막, 내부장기에 결절과 41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됐으며,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관리 대상 질병으로 분류한다.
럼프스킨병의 주요 전파 요인은 일본숲모기 빨간집모기를 비롯한 모기류와 흡혈파리, 수컷 진드기 등 흡혈곤충에 의하거나 오염된 사료, 주사기의 재사용에 의해 전파되며, 구제역과 달리 공기 전파는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다른 시·도 유입 등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소 농장 관련 종사자와 출입 차량 등에 대해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가축 등의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경남도는 모기 등 흡혈곤충에 대한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시·군 보건 부서에 협조를 얻어 축사 주변 흡혈곤충 방제 활동과 축사 내외부의 소독 강화에 들어갔다.
경남도 강광식 동물방역과장은 “소 럼피스킨병이 도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면서 “소 사육 농가에서는 모기 등 흡혈곤충에 대한 방제활동을 철저히 하고 도민 여러분도 소 사육 농가에 대한 방문과 축산농가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 럼피스킨병은 2010년까지는 이스라엘과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으나 동유럽을 거쳐 2019년 아시아에서는 중국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는 풍토병이 유럽과 중국 확산 이후 국내로 유입되었다는 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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