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다음 단계 다가오고 있다"…서안지구 공격(종합)

신기림 기자 김예슬 기자 권진영 기자 2023. 10. 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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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식량, 의약품, 물 등 추가 원조를 팔레스타인에 약속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22일 새벽 팔레스타인 지역 공습을 강화하며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 헤르지 할레비는 IDF 골라니 여단에 보낸 논평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 들어갈 것"이라며 "하마스와 인프라를 파괴하기 위한 임무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가 아닌 서안지구를 공격한 것은 지난 13일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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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국경 라파 통행로 개방…바이든 추가 원조 약속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서안지구 2번째 공습
21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은 가자 지구 칸 유니스에서 허물어진 주택 잔해 사이로 주민들이 희생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3.10.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김예슬 권진영 기자 = 미국이 식량, 의약품, 물 등 추가 원조를 팔레스타인에 약속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22일 새벽 팔레스타인 지역 공습을 강화하며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 헤르지 할레비는 IDF 골라니 여단에 보낸 논평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 들어갈 것"이라며 "하마스와 인프라를 파괴하기 위한 임무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DF의 모든 능력이 그 작전에 함께 할 것"이라며 "결단력을 갖고 병사들에게 자신감을 달라"고 강조했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우리는 가능한 최상의 조건에서 진입해야 하며 이것이 전쟁의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는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대는 "다음 단계의 전쟁에 대비하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로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또 이스라엘 항공기는 22일 새벽 요르단강의 서안지구 북부 도시 제닌에 있는 난민 캠프의 모스크(이슬람 사원) 아래에 있는 복합 건물을 공격했고, 이스라엘 군은 무장 세력이 해당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가 아닌 서안지구를 공격한 것은 지난 13일 이후 두 번째다.

21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 군 탱크가 가자 지구 국경 인근에서 집결을 하고 있다. 2023.10.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1일 이스라엘은 자국 항공기가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군이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 근처에서 로켓과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한 무장 세력에 공격을 가했다"며 "두 번의 공격 모두에서 명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적으로 공격한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인도적 지원 차량이 가지지구와 이집트 국경이 접한 라파를 통과했다. 유엔에 따르면 트럭 20대에는 팔레스타인 적신월사가 받을 구호품이 실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며칠 간 치열한 협상 끝에 원조가 도착한 것에 대해 환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라파 국경을 통해 더 많은 지원이 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엔 인도주의 사무소 (OCHA)는 21일 들어온 물품의 양은 이번 분쟁 이전 가자 지구로 들어온 일일 평균 수입량의 약 4 %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30만 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가 13일 동안 포위된 가운데 필요한 물품의 극히 일부만 들어온 것이라고 OCHA는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이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국경을 넘어 공격한 후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포위'를 시작했다. 이번 분쟁으로 양측에서 사망자는 5000명이 훌쩍 넘어섰고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어린이 수 백명을 포함해 4400여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었다.

21일(현지시간)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이집트에서 라파 통행로를 거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고 있다. 이날 구호품 트력 20대분이 처음으로 가자지구로 반입됐다. 2023.10.21/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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