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앤 프루브’ 건강한 김국찬은 이런 선수였다…KOGAS 울린 환상의 3점포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10. 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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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김국찬, 그는 보여주고 증명했다.

그러나 올해 여름부터 김국찬의 몸 상태가 매우 좋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김국찬은 때마침 몸을 완성했고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김국찬은 2023-24시즌 첫 경기부터 10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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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김국찬, 그는 보여주고 증명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87-62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 입장에선 시즌 첫 경기를 승리했다는 것 외 특별히 축하할 일이 있었다. 바로 슈터 김국찬의 부활포가 폭발했다는 것이다.

김국찬이 부활했다. 사진=KBL 제공
김국찬은 한국가스공사전에서 18분 46초 출전, 17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5개의 3점슛을 시도해 무려 4개를 성공시킨 건 대단히 좋은 성과였다.

현대모비스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매우 좋은 팀이다. 앞선은 대부분 젊지만 뒷선은 베테랑으로 구성돼 신구 조화가 잘 이뤄져 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중요한 순간 한 방을 책임질 슈터가 없다는 것. 2022-23시즌 평균 7.8개의 3점슛으로 전체 4위에 오른 현대모비스이지만 슈터에 대한 갈증은 존재했다.

현대모비스에 슈터가 없는 건 아니었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뛸 수 없어 문제였다. 김국찬은 현대모비스가 이대성을 보내면서 영입한 리툴링의 중심이었으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김국찬은 2018-19시즌 첫선을 보인 뒤 5시즌 동안 40경기 이상 출전한 적이 없다. 기량이 부족한 건 아니었다. 매 시즌 부상이 있어 활약하기도 전에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 여름부터 김국찬의 몸 상태가 매우 좋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현대모비스 역시 김영현의 이적으로 포워드 전력누수가 있었고 이 자리를 채워줄 선수가 필요했다. 김국찬은 때마침 몸을 완성했고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KBL 컵대회부터 김국찬의 활약은 예사롭지 않았다. 안양 정관장과의 첫 경기에서 3점슛 2개와 함께 10점을 기록하더니 매 경기마다 3점슛을 성공, 경기 감각을 키웠다.

김국찬의 슈터 본능이 시즌 내내 이어진다면 라이벌 안영준을 따라잡는 건 시간 문제다. 사진=KBL 제공
그리고 김국찬은 2023-24시즌 첫 경기부터 10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2022-23시즌이었던 11월 5일 원주 DB전 10분 출전 이후 1년여 만에 적지 않은 시간을 코트 위에서 보낼 수 있었다. 심지어 선발 출전이었다.

김국찬은 조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과감한 움직임, 그리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1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3번째 3점슛도 성공시킨 듯했으나 2점으로 정정됐다. 그만큼 김국찬의 슈팅은 정확도가 남달랐다.

3쿼터 역시 2개의 3점슛을 성공, 총 4개를 퍼부은 김국찬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추격하려는 타이밍마다 3점슛을 넣으며 슈터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김국찬이 이날 전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2022년 3월 20일 안양 KGC(현 정관장)전 12점이 최근이다. 더불어 4개 이상의 3점슛을 기록한 건 같은 해 3월 6일 서울 삼성전 5개 이후 처음이다.

무려 2번의 무릎 십자인대 부상, 더불어 발목까지 크게 다치며 몸은 물론 마음까지 흔들릴 수 있었던 김국찬. 그러나 그는 자신이 건강히 돌아왔을 때 어떤 선수인지 알고 있었고 또 증명했다.

한때 라이벌이었던 안영준이 탄탄대로를 걸으며 리그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가 된 것을 지켜만 봤던 김국찬. 다소 늦었다고 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김국찬의 활약이 올 시즌 내내 이어진다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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