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거대 AI 첫 해외 진출… KT, 태국판 ‘믿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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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태국 정보통신기업 자스민그룹과 함께 KT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태국어 초거대언어모델(Thai-LLM)' 구축 및 동남아시아 공동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KT와 자스민그룹의 계열사인 JTS는 '태국 및 동남아시아 전용 LLM 공동 구축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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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태국 정보통신기업 자스민그룹과 함께 KT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태국어 초거대언어모델(Thai-LLM)’ 구축 및 동남아시아 공동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산 초거대 AI가 해외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LLM 구축에 필요한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자스민그룹은 동남아 시장 분석과 모델 개발의 기반이 되는 GPU(그래픽처리장치)팜 구축에 나선다. KT와 자스민그룹은 내년 상반기 자스민그룹의 100% 자회사인 자스텔이 추진하는 신규 데이터센터(IDC)에 GPU팜을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태국어 전용 LLM을 개발한다.
양사는 태국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LLM 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고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KT 초거대 AI ‘믿음’의 태국 진출은 국내 AI가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이자 미국과 중국 빅테크 중심의 초거대 AI 시장에서 기회를 확보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최근 비영어권 국가를 중심으로 영어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는 자체 AI를 확보해 디지털 주권을 지키려는 ‘소버린 AI’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국산 초거대 AI가 선택받았다.
KT는 동남아시아 초거대 AI 시장 선점에도 유리한 위치를 가지게 됐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동남아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7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스민그룹과 함께 태국의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나아가 동남아시아 AI 시장 공동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다라믹 회장은 “양사 간 이번 협력은 태국의 AI 산업을 주도하고자 하는 자스민그룹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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