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구단 역사에 개막 3연패는 없었다, 삼성화재는 629일 만에 라이벌전 승리 도전…시즌 첫 V-클래식 매치 승자는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0. 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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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V-클래식 매치 승자는 누구일까.

삼성화재는 첫 경기 15일 우리카드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19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개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챙겼다.

현대캐피탈이 개막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하는 건 V-리그 출범 후 역대 세 번째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은 김상우 감독은 현대캐피탈전 승리의 기쁨을 한 번도 만끽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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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V-클래식 매치 승자는 누구일까.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시즌 첫 V-클래식 매치.

시즌 초반 양 팀의 분위기는 다르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 현대캐피탈은 개막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를 만났는데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하고 0-3으로 셧아웃 패를 당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삼성화재는 첫 경기 15일 우리카드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19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개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 우승 팀 대한항공을 상대로 끈질긴 집중력을 보여주며 달라진 삼성화재의 올 시즌을 예고했다.

비시즌 국가대표 차출이 많았던 현대캐피탈은 아직 선수단의 포메이션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광인은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고 허수봉도 미들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를 오가며 뛰고 있다. 아시아쿼터 차이 페이창도 시간이 필요하다.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이 터지지 않고 있다. 세터 김명관의 이탈도 아쉬운 부분.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컵대회 라이징 스타 박성진도 대한항공전에서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세터 노재욱도 잃었던 감을 찾아가고 있다. 아시아쿼터 1순위 에디만 리그에 조금 더 녹아든다면 더 무서울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V-클래식 매치는 늘 많은 이야기를 양산한다. 성적, 순위표에 관계없이 늘 피 터지는 승부가 팬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아흐메드가 친정팀을 상대한다. 이크바이리란 이름을 달고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아흐메드는 36경기 875점 공격 성공률 49.22%를 기록했다. 이제는 친정에 비수를 꽂아야 한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양 팀에게 이날 승리는 1승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현대캐피탈이 개막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하는 건 V-리그 출범 후 역대 세 번째다. 2010-11시즌, 2019-20시즌을 2연패로 시작했는데 다행히 3연패로 빠지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2010-11시즌 개막 세 번째 경기에서는 우리캐피탈(現 우리카드), 2019-20시즌에는 KB손해보험을 3-2로 격파하고 시즌 첫 승을 가져왔다. 즉, 아직 출범 후 개막 3연패는 없다.

삼성화재는 라이벌전 7연패에 빠져 있다. 2022년 1월 31일 5라운드 3-0 승리 이후 629일 동안 현대캐피탈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전패. 지난 시즌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은 김상우 감독은 현대캐피탈전 승리의 기쁨을 한 번도 만끽하지 못했다.

V-클래식 매치 승자는 누구일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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