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삼성전자?… 약세장에도 `빚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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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내내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빚투'(빚내서 투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잔고는 3894억원으로 지난달 말(3624억원) 대비 27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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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내내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빚투'(빚내서 투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잔고는 3894억원으로 지난달 말(3624억원) 대비 270억원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으로, 이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신용잔고는 9조7610억원으로 9월 말(10조3230억원) 대비 5620억원 감소했다.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졌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3.6%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0.5% 상승했다. 한 때 '7만전자'로 장을 마치기도 했다. 삼성전자 신용잔고가 전체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에서 4%로 늘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시장보다 흔들림이 덜했다"며 "실적이 뒷받침되고 변동성 큰 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인식 등이 신용잔고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모두 신용잔고가 감소했다.
상위종목 가운데 POSCO홀딩스의 신용잔고는 7197억원으로 지난달 말(7638억원) 대비 440억원 줄었으며, 포스코퓨처엠과 LG화학도 각각 317억원, 160억원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신용잔고도 255억원 줄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개선세는 뚜렷하다.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익은 직전 분기의 6700억원보다는 3배 이상으로(258.2%) 증가한 수준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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