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전년 대비 28.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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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연말까지 순조롭게 실적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다 하반기에도 대형 플랜트 공정이 본격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2023년 3분기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20조 8146억원, 영업이익 642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절반 이상을 에너지전환사업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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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연말까지 순조롭게 실적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다 하반기에도 대형 플랜트 공정이 본격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2023년 3분기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20조 8146억원, 영업이익 642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매출은 37.3%, 영업이익도 28.4% 각각 증가한 셈이다.
이 같은 성장은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가 본격화하고 국내 주택부문 성과 또한 실적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하반기에도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대형 플랜트 현장 공정이 시작되고 국내 주택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올해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 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3분기에도 연간 목표치였던 29조900억원의 88.2%에 달하는 25조6693억원을 신규 수주했다. 이중 절반이 해외 수주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해외에서 12조6260억원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도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4.9% 상승한 92조6977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약 4.4년치 일감을 확보하며 중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공고히 했다.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7271억원, 순현금은 1조4756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6.5%, 부채비율은 118.6%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기 위해 향후 3년간 적용할 배당정책을 공개하기도 했다. 3년간 2020년 발표한 배당정책에 부합되게 배당을 실시해 온 현대건설은 기존의 배당성향 20~30%를 유지하고, 추가로 주당 600원의 최소배당금을 설정함으로써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을 보장할 계획이다. 배당성향은 외환 관련 평가손익을 제외한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환산 시 15~25% 수준이 된다.
배당 기준일 역시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함으로써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이 결정된 후에 지급대상 주주가 확정되도록 하여 배당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절반 이상을 에너지전환사업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수익을 극대화하고 실적에 연계한 배당을 통해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기후위기 대응과 사업환경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유수의 기술업체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원전인 SMR을 비롯해 해상풍력, 전력중개거래 등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한 에너지전환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시공뿐만 아니라 설계와 운영 등 건설산업 전반의 밸류체인(가치사슬) 확장을 통해 토털 솔루션 제공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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