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그냥 시간 보냈어요’…지난 3년간 ‘취업 활동’ 안 한 청년은 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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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취업하지 않은 청년 10명 중 4명은 교육 훈련을 포함해 취업 관련 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을 가리키는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료와 중퇴를 포함해 최종 학교를 졸업했지만,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올해 5월 기준 총 21만8000명 규모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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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집 등에서 그냥 시간 보냈다’가 주 활동인 응답자는 8만명
지난 3년간 취업하지 않은 청년 10명 중 4명은 교육 훈련을 포함해 취업 관련 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을 가리키는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료와 중퇴를 포함해 최종 학교를 졸업했지만,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올해 5월 기준 총 21만8000명 규모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를 주된 활동으로 꼽아 취업과 관련된 활동이 없었다는 응답자는 총 8만명으로 전체의 36.7%를 차지, 10명 중 4명이 이른바 ‘니트족’이다.
구직 활동이나 직업 훈련, 취업시험 준비를 위해 도서관이나 학원에 다니는 등 취업과 연관된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뜻이다.
노동 시장 변화와 특히 최근 몇 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 영향에 따른 사회적 고립 결과로 보는 시선도 일부에서 있다. 5월만 놓고 봤을 때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8년 24.0%에서 2019년 24.7%, 2020년 25.5%로 줄곧 20%대에 머물렀던 니트족의 비율은 2021년 34.7%로 대폭 상승한 뒤 지난해 37.4%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대선 직후인 4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태스크포스(TF) 단장이던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은둔 청년은 청년 세대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그 어떤 청년도 소외되지 않게 국정 과제와 정책을 설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훈련 연계형 일 경험 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대학생을 대상으로 직업탐색과 취업계획 수립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올해 1월 내놓았으며, 이성희 노동부 차관은 지난 19일 충북 청주상공회의소에서 청년도전지원사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청년층의 니트화 방지를 위한 신규 사업을 지자체와 협업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니트족 사전 예방을 위해 지자체 주도로 실업 초기 청년을 조기에 돕고 입사 초기 청년의 적응을 지원하는 등 ‘청년 성장 프로젝트’(가칭)를 신설해 추진할 예정이다. 12월 중 사업 지자체를 공모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예산 281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구직단념청년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의 대상자를 올해 8000명에서 내년 9000명으로 늘린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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