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 말대로 예측불허 남자배구…PO 진출팀이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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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초반 판세가 예측 불허 상황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퉜던 두 팀이 최하위로 처졌고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도 일찌감치 패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대한항공의 주장 한선수는 리그 개막을 앞두고 지난 11일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예측 불허 시즌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봄배구에 진출하지 못한 두 팀에 차례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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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초반 판세가 예측 불허 상황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퉜던 두 팀이 최하위로 처졌고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도 일찌감치 패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대한항공의 주장 한선수는 리그 개막을 앞두고 지난 11일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예측 불허 시즌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시즌이 더 재밌을 것이라는 것은 확신할 수 있다"며 "모든 팀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모든 팀이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한선수의 예상이 들어맞았다. 시즌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하면서 순위표가 지난 시즌과 판이하게 달라졌다.
챔피언 대한항공은 지난 19일 지난 시즌 꼴찌 삼성화재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8월 코보컵대회 준결승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결승에 올랐던 삼성화재는 또 한 번 대어를 잡았다.
지난 시즌 개막 5연승이라는 고공비행 후에 1패를 경험했던 대한항공은 2경기 만에 패해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역시 초반 흐름이 좋지 않다. 두 팀 모두 나란히 개막 2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현대캐피탈은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진 뒤 지난 18일 우리카드에 또 졌다. 두 경기 모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셧아웃 패배였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봄배구에 진출하지 못한 두 팀에 차례로 당했다. KB손해보험에 풀세트 접전 끝에 진 뒤 OK금융그룹에 또 졌다. 구단 매각설이 제기되는 등 흉흉한 분위기 속에 초반 연패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반면 창단 수준의 대규모 팀 개편으로 부진이 예상됐던 우리카드는 개막 3연승을 달리며 1위에 올랐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을 차례로 격파하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자부 역시 초반 흐름이 심상찮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가 개막 2연패에 빠졌다. 반면 지난 시즌 개막 17연패 후에야 1승을 올렸던 페퍼저축은행은 2번째 경기였던 도로공사전에서 승리하며 일찌감치 첫 승을 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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