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하는 북러…한미일 제재시계 빨라질까
[앵커]
지난달 러시아에서 이뤄진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죠.
북한과 러시아가 전례없는 밀착 행보를 보이면서 한미일 3국도 제재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평양에 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과 러시아 외무부 간에 교류협력서를 체결하는 등 양측은 다양한 분야의 양자교류와 협력사업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선진과학기술 협력이 언급됐는데, 미사일이나 정찰위성 발사, 핵추진잠수함 관련 기술 등 군사 분야의 첨단 기술 교류까지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이처럼 북러의 밀착이 심화하면서 한미일이 추가로 공동 대북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긴밀한 공조하에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거래를 비롯한 군사협력 동향을 지속 주시하면서 추가 조치를 검토해나갈 것입니다."
지난 9월 한미일 3국은 북러 무기거래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 개인과 기업들에 연쇄 대북제재를 내린 바 있습니다.
통일부 역시 북러 협력이 UN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 주민들의 민생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방향으로 러북 간 협력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군사기술협력 등으로 분야를 넓혀가는 북러의 밀착을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북러밀착 #한미일 #대북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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