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환자 2만5000명 서울대병원서 진료…561억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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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지역 환자 2만5000명이 지난해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의원은 "서울대병원 지방환자 비율이 많아 지면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광주와 전남에서 서울을 오가는 경제적 비용과 고가의 비급여 진료비까지 더하면 천문학적 의료비용이 서울대형병원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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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환자 2만5000명이 지난해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은 진료비로 561억원을 사용했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경기도 오산시)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환자·진료비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진료환자는 총 95만여명으로 서울 외 지방주소지 원정환자가 46만5000명(48.9%)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지방환자 진료비는 8946억원으로 1인당 평균 192만원이다.
광주는 9000여명이 서울대병원에서 진료했으며 20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환경이 열악한 전남은 1만6000여명이 서울대병원을 찾았으며 361억원의 진료비를 부담했다.
서울대병원을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은 경기(22만1000명·3712억원), 인천(3만6000명·639억원), 충남(2만7000명·545억원), 경북(2만3000명·551억원), 강원(2만1000명· 412억원), 경남(1만9000명·480억원), 충북(1만6000명·362억원), 전북(1만5000명·377억원), 부산(1만4000명·330억원), 대전(1만2000명·260억원), 대구(1만명·239억원), 제주(8000명·221억원), 울산·세종(5000명·134억원) 순이다.
또 교육부 국립대병원 지원 예산 중 서울대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5년동안 총 3890억원 중 660억원(17%)를 차지했다. 2024년도 예산도 1037억원으로 올해 788억원에서 31.5% 증가했다.
안민석 의원은 "서울대병원 지방환자 비율이 많아 지면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광주와 전남에서 서울을 오가는 경제적 비용과 고가의 비급여 진료비까지 더하면 천문학적 의료비용이 서울대형병원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령화시대, 지방소멸시대 지방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지방 국립대병원을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육성하고 지방 의료 인프라에 국가 차원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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