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인기는 알았지만…이 젤리까지 ‘베트남 국민간식’ 됐다고?
2013년 中시장 1초매출 성적표 시작으로
베트남 법인 지난해 매출 4000억원 돌파
마이구미 현지생산하며 베트남 입맛 홀려
오리온 “올해 설비투자 작년대비 2배이상”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출시한 붐젤리(국내명 마이구미). [사진 출처=오리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0/22/mk/20231022111807693xsyn.png)
19일 오리온 잠정실적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2695억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5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 매출이 120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906억원), 베트남(402억원), 러시아(178억원)가 뒤를 이었다.
매출은 모든 국가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현지 통화 기준으로 국가별 지난달 매출 성장률은 러시아(30%), 한국(13%), 베트남(11%), 중국(5%) 순으로 높았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경우 위안, 동, 루블화 약세에 따른 환율 영향이 있었으나, 현지 판매 물량 기준 지난달 매출액은 전 법인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7~9월 실적을 단순 합산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7677억원, 영업이익은 15.8% 늘어난 1442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영업이익률은 22.6%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20%를 넘었다. 1~9월 누적 매출은 2조4136억원으로 올해 말까지 3조원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의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지난 2012년 중국 매출이 국내를 뛰어넘었고 베트남과 러시아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1993년 중국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2013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중국시장에서 매출 1조 시대를 열었다. 중국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 명절이 전년 대비 열흘가량 빨라지면서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했다.
전통적인 인기 제품인 초코파이(현지명 하오리요우파이)에 이어 지난해 오!감자(야!투도우)와 예감(슈웬)이 각각 2500억원, 1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민 스낵으로 자리 잡았다. 2018년에는 젤리 ‘마이구미’를 현지명 ‘궈즈궈즈’로 선보여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또 젊은 인구가 많은 베트남을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점찍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2005년 설립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7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초코파이는 ‘다크’, ‘몰레’, ‘수박맛’ 등으로 현지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초코파이와 초코송이가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러시아 법인은 하반기 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젤리 신제품도 진출할 예정이다. 롯데 초코파이가 선점한 인도 시장에서도 오리온이 2021년부터 현지 생산공장을 만들어 초코파이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인도 현지에 스낵 생산라인을 신설해 인기 스낵 ‘꼬북칩’을 선보였다.
현지에 맞춤화된 생산전략으로 해외 매출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설비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까지 해외 전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예정돼있다”며 “올해 CAPEX(설비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00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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