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보험금 높을수록, '암 사망률' 낮아진다

김세관 기자 2023. 10.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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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보험금을 충분히 보유할수록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화생명은 암 진단보험금이 암 환자의 사망률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암 보험금 수령고객의 5년이내 사망률을 2008년부터 2022년까지 분석했다.

마찬가지로 저소득자로 분류되더라도 암 진단보험금을 5000만원 이상 보유한 경우 암 사망률은 18%로, 전체 저소득자 암 사망률 31.8%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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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생명

암 진단보험금을 충분히 보유할수록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분한 자금이 있어야 암 치료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화생명은 25일 암 진단보험금 5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의 암 사망률은 15.7%로 암 진단보험금이 없는 고객의 암 사망률 34.5%보다 절반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암 진단보험금이 암 환자의 사망률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암 보험금 수령고객의 5년이내 사망률을 2008년부터 2022년까지 분석했다.

그 결과 1000만원 미만의 암 진단보험금에 가입한 암 환자의 사망률은 25.5%,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은 22.3%, 2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은 18.5%,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은 17.7%로 집계됐다.

비슷한 소득 분위의 사람들도 진단보험금이 낮은 암 환자보다 진단보험금이 높은 암 환자의 암 사망률이 낮았다. 실제로 한화생명이 분석한 고소득자의 전체 암 사망률은 20.7%였다. 이 중 암 진단보험금이 50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의 암 사망률은 12.0%로 낮아졌다.

마찬가지로 저소득자로 분류되더라도 암 진단보험금을 5000만원 이상 보유한 경우 암 사망률은 18%로, 전체 저소득자 암 사망률 31.8%보다 낮아졌다.

이와 관련해 한화생명은 암 진단보험금을 많이 보유할수록 암 치료 도중 기존 병원 대비 상급병원으로 병원을 변경하는 '전원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암 진단보험금이 없는 고객의 상금병원으로의 전환율은 24% 정도였고, 5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의 전환율은 44%로 조사됐다. 치료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줄수록, 더 적극적으로 상급병원에서 치료받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랩 팀장은 "암 발생을 막을 방법을 찾기는 힘들지만, 암보험을 통해 사망률을 낮추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을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 전체 고객 614만명을 대상으로 암 진단보험금 보유현황을 살펴본 결과, 약 85%가 암 진단보험금 5000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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