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5주년` 에코프로, 직원 1명에서 3500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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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22일 서울 서초동 10여평 사무실에서 직원 1명으로 출발한 에코프로가 설립 25년 만에 3500명을 고용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20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창립 25주년을 맞아 핵심가치를 실천해 온 우수 사원과 장기 근속 사원 표창 등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8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당시 전 임직원들을 일본에 보내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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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22일 서울 서초동 10여평 사무실에서 직원 1명으로 출발한 에코프로가 설립 25년 만에 3500명을 고용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20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창립 25주년을 맞아 핵심가치를 실천해 온 우수 사원과 장기 근속 사원 표창 등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25년을 발판 삼아 다가올 25년을 준비하자"며 "용기있고슬기로우며 서로에겐 따뜻하고 외부엔 당당하게 인백기천(남이 백을 하면 나는 천의 노력을 한다)의 자세로 5년, 10년, 25년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2013년 일본 소니에 배터리 양극소재를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데 이어 삼성SDI, SK온을 고객사로 확보해 K배터리 생태계의 한축을 맡고 있다. 충북 오창 본사에서 경북 포항으로 사업장을 확장한데 이어 올해는 헝가리, 캐나다등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방에서 시작한 벤처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소재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에코프로의 성장사는 지방소멸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에코프로는 다가올 25년을 위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소재 개발, 고객선 다변화, 리사이클기술 고도화, 글로벌 경영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할 계획이다. 금리 인상과 광물가격 하락,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 둔화 등에도 연구개발에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건 가장 우수한 제품을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이라며 "제품 개발, 품질관리, 양산기술에서 누구보다 앞선 경쟁력을 25년 동안 잘 축적해 왔고, 이제 다시 한 번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차별화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에코프로는 지난 6월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를 하고 있다. 매주 100~140명의 임직원들이 싱가포르에서 3박 5일간 문화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기준 약 1800명이 연수를 마쳤다. 약 3500명의 직원이 모두 참여하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8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당시 전 임직원들을 일본에 보내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동채 전 회장은 당시 "월급이 나올지 노심초사하면서 지냈는데 회사가 이제 흑자로 돌아섰다"며 임직원 해외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 전 회장은 당시 일본 연수에 대한 임직원들의 반응이 뜨겁자 임원들의 반대에도 5년 뒤인 2023년에도 해외 연수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올 3월 직원에게 보내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지금까지의 25년은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며 "글로벌 진출 원년인 올해 25주년을 기념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해외 연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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