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지독한 이들에게 장자가 묻는다 (강신주의 장자수업)
“지금 왜 장자인가.”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강신주가 경쟁에 지친 한국 사회에 2500년 전 장자의 가르침을 던진다.
23일 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방송되는 EBS 철학 대기획 ‘강신주의 장자수업’에서는 1999년 ‘노자와 21세기’이후 최대 규모의 동양 철학 강연 ‘강신주의 장사주업’이 펼쳐진다.
‘강신주의 장자수업’ 은 기획 · 제작 기간만 무려 1년 6개월에 걸친 대기획 프로그램이다. 세기말 1999 년 EBS 기획 특강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용옥의 ‘노자와 21 세기’ 이후 최대 규모로 기획된 철학 강연 시리즈다.
총 48 강으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인류가 자랑하는 고전인「 장자 」원문 중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48가지 이야기를 뽑아,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해석으로 장자를 우리 삶의 현장에 불러들인다.
젊은 시절 「 장자 」로 박사학위를 받고, 20 여 년간 장자의 사유를 숙고해온 철학자 강신주는 오늘날과 같은 ‘쓸모 과잉 시대’ 에 꼭 필요한 철학서로 다시금「 장자 」를 꼽는다. 모두가 앞다퉈 스펙을 쌓으며 자신의 쓸모와 존재를 입증하고 있는 21 세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쓸모없음의 철학’ 을 역설했던 장자의 가르침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
회사 , 나라 , 자본 , 심지어는 가족에게까지 그 쓸모를 보이지 못하면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린다는 강박으로 오늘도 쓸모를 증명하기 위해 집 밖을 나서는 이들에게, 철학자 강신주는 우리 삶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쓸모없음의 가치에 대해 말한다. 그 외에도 사랑의 비극을 막는 법 , 자신을 비우고 타자와 진정으로 마주치는 법 등 인생을 살아가는 매 순간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 줄 삶의 지혜들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강신주의 장자수업’ 은 방송과 동시에 동명의 단행본 (총 2 권) 으로도 출간되어 시청자를 찾아간다. 철학자 강신주는 장자를 ‘ 무용 ( 無用 ) 의 철학자 ’, ‘ 타자 ( 他者 ) 의 철학자 ’, ‘ 문맥주의자 ’ 등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정의한다 . 책은 세 가지 관점을 중심으로 2,500 년 전국시대와 21 세기 한국 사회를 넘나들며 가성비와 효용에 갇힌 세계가 우리를 얼마나 좀먹고 있는지 그 심각성을 일깨운다 . 나아가 장자의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의 자존성과 삶의 주권을 되찾을 힘을 강하게 소환한다 .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강신주의 시선으로 새롭게 태어난 장자의 48 가지 이야기는 10 월 23 일부터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 밤 12 시 EBS 1TV 에서 방송되고 , 30 일부터 같은 날 오후 3 시 15 분에 재방송된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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