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훈 사임에 선거 치르는 새마을금고, 전문경영인제 언제 적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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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장을 뽑는 보궐선거가 3개월 안으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중앙회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검토하고 있다.
보궐선거로 선출될 신임 중앙회장의 임기는 약 2년으로, 임기 중 전문경영인 제도가 도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22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장을 뽑기 위한 보궐선거는 빠르면 연내, 늦으면 내년초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안의 핵심 내용은 중앙회장 자리와 별도로 '경영대표이사' 직위를 신설, 중앙회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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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장을 뽑는 보궐선거가 3개월 안으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중앙회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검토하고 있다. 보궐선거로 선출될 신임 중앙회장의 임기는 약 2년으로, 임기 중 전문경영인 제도가 도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선 새마을금고법 개정이 필요해 당분간은 현행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장을 뽑기 위한 보궐선거는 빠르면 연내, 늦으면 내년초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기소된 박차훈 전 중앙회장이 지난 11일 사임계를 제출하면서 중앙회장 자리는 공석이 됐다.
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는 통상 2~3개월이 소요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감독을 받아 치러지는 첫 선거로, 선관위와 일정 협의가 필요해 준비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회와 선관위가 일정을 확정하면 선거일 1개월 전 공고가 이뤄지고 이후 후보 등록, 선거 운동, 투표가 순서대로 진행된다. 중앙회장 선거는 개별 금고 이사장이 1표를 행사하는 직선제 방식으로 실시된다. 보궐선거로 선출되는 신임 중앙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14일까지다.
보궐선거 준비는 중앙회 경영혁신자문위원회(혁신위) 활동과 맞물려 진행된다. 지난 7월 '뱅크런'(대규모 자금 이탈) 사태 이후 출범한 혁신위는 중앙회의 지배구조 등을 개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혁신위는 다음달 17일 3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 짓고 개혁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개혁안의 핵심 내용은 중앙회장 자리와 별도로 '경영대표이사' 직위를 신설, 중앙회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혁신위에서 검토 중인 전문경영인 제도의 골자는 중앙회의 주요 경영진을 △중앙회장 △전무이사 △지도이사 △신용공제대표이사 등으로 꾸려진 현행 4자 체제에서 △중앙회장 △경영대표이사 △신용공제대표이사 등으로 구성된 3자 체제로 바꾸는 것이다. 3자 체제가 되면 전무이사·지도이사의 역할을 경영대표이사가 모두 흡수하고 중앙회장이 가진 집행권(인사·예산권 등)과 대표권도 경영대표이사에게 위임된다.
당장 다음 중앙회장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있다. 혁신위의 개혁안이 나오면 중앙회가 원안 그대로 이사회에 상정해 개혁안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서다. 새마을금고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도 혁신위의 개혁안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 열린 '새마을금고 지배구조 혁신 세미나'에서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혁신위가 최종 개혁안을 행안부에 넘겨주면 새마을금고법과 시행령·정관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배구조를 바꾸려면 새마을금고법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임 중앙회장을 선출한 후에도 당분간은 중앙회장 중심의 지배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회 관계자는 "개혁안이 마련되면 그때부턴 국회의 시간"이라며 "법 개정이 단기간에 이뤄지긴 어렵기 때문에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까진 최소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혁신위에서 활동 중인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지배구조 개혁안 내용 중 상당 부분은 법 개정을 필요로 한다"며 "현재 혁신 동력이 키워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협조를 얻어 빨리 입법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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