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kg→115kg’ 최주영, 3시즌 만에 정규리그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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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데뷔한 최주영이 처음으로 정규리그 코트를 밟았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주영을 출전선수 명단에 넣은 이유를 묻자 "모스가 40분을 못 뛸 거다. 김동량은 나이가 있어서 프림의 힘을 못 이긴다"며 "최주영은 벌크업을 했다. 긴 시간이 아니지만 프림이 나왔을 때 투입을 해볼 생각이다. 동량이가 안 뛸 때 이대헌이 프림을 막으면 파울이 많아진다. 그런 상황이 오면 주영이를 투입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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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개막전에서 62-87로 고개를 숙였다. 외국선수 한 명이 빠진 게 여실히 드러났다. 가스공사는 아이제아 힉스 대신 영입한 앤드류 니콜슨의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치지 못해 외국선수 한 명(앤서니 모스)만으로 경기를 치렀다.
가스공사는 외국선수가 빠진 출전선수 명단 한 자리에 최주영을 넣었다.
최주영은 2021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8순위에 뽑혔다. 가스공사가 창단 직후 뽑은 신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한 번도 정규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D리그만 뛰던 최주영은 이날 4쿼터 5분 58초를 남기고 교체 투입되었다. 데뷔 후 3시즌 만에 정규리그 첫 출전이었다. 최주영은 5분 58초 동안 뛰며 2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주영을 출전선수 명단에 넣은 이유를 묻자 “모스가 40분을 못 뛸 거다. 김동량은 나이가 있어서 프림의 힘을 못 이긴다”며 “최주영은 벌크업을 했다. 긴 시간이 아니지만 프림이 나왔을 때 투입을 해볼 생각이다. 동량이가 안 뛸 때 이대헌이 프림을 막으면 파울이 많아진다. 그런 상황이 오면 주영이를 투입하려고 한다”고 했다.
빅맨이 부족했던 가스공사는 오프 시즌 동안 최주영에게 몸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KBL 가이드북 기준으론 최주영은 104kg에서 115kg으로 몸무게를 늘렸다.
최주영은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앞두고 처음으로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었다고 하자 소감을 전했다.
“예상치 못하게, 팀에게는 안 좋은 일이지만 저에게는 행운이 따랐다. 힉스가 부상을 당했다. 힉스 중심으로 맞춘 게 무산이 되고, 그나마 니콜슨이 다시 들어온다. 우리가 조금 나아진 면이 있지만, 시즌 초반에는 많이 힘들 거라고 다들 이야기를 했다.
우리 팀끼리 훈련할 때 프림 역할을 하며 모스와 매치업을 적극적으로 한 걸 감독님과 코치님 눈에 좋게 보이지 않았나 싶다. 열심히는 누구나 하는데 잘한 게 보이지 않았나 싶다.
프림의 경기 영상도 열심히 봤다. 어떤 식으로 수비를 해야 하는지, 파울 없이 수비하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내 입장에서는 아쉬울 게 없어 머리 박고 열심히, 파이팅 있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하는 게 내 역할이다. 무조건 이겼으면 좋겠다.”
최주영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처럼 몸을 키워서 외국선수나 포스트 플레이를 많이 하는 선수 수비를 통해 내가 가진 신체조건의 장점을 살릴 수 있게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그 부분을 키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작년까지는 웨이트를 지금처럼 많이 하지 않아서 호리호리한 체격이었는데 지금은 몸무게와 근육량을 늘렸다. 내가 느끼기에 팀 훈련을 할 때 모스도 버거워 했다. 프림의 체력을 조금이라도 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다음 경기부터는 앤드류 니콜슨이 합류한다. 최주영이 계속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장담하지 못한다.
최주영은 “오늘(21일) 경기에서 잘 하는 것보다 내가 해야 하는 걸 해야 한다. 그 시작은 수비”라며 “지금 내가 잘 해서 (기회를) 얻은 게 아니라 운이 좋아서라는 걸 안다. 당장 홈 개막전이나 그 다음 경기부터 빠지더라도 몸을 계속 유지하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정규리그에서도 계속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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