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 대잠전 훈련 '사일런트 샤크' 괌 근해서 실시

해군 잠수함·초계기 참가해 6~22일 진행… "연합작전 수행능력 강화"

우리 해군 잠수함 정지함이 '사일런트 샤크' 훈련 참가차 지난달 28일 태평양 괌의 미 해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 해군이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태평양 괌 근해에서 연합 대잠전훈련 '사일런트 샤크'를 실시했다.

우리 해군은 "한미 양측이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했다"고 22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사일런트 샤크'는 지난 2007년 이후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 훈련은 미 해군 제7잠수함전단이 주관했다.

우리 측에선 손원일급 잠수함 '정지함'(SS-Ⅱ·1800톤급)과 P-3 해상초계기 2대가, 그리고 미군 측에선 잠수함 1척과 항공기 1대가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한미 해군은 이번 훈련 기간 양국 잠수함 간 탐색·추적·공격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잠수함 대 잠수함 훈련'과 침투하는 적 잠수함을 탐색·격멸하는 내용의 '대잠 자유공방전' 훈련 등을 실시했다.

또 양측은 오는 29일까지 훈련 관련 회의와 연합 전술토의, 함정 상호 방문·견학 등 교류협력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 측 훈련지휘관인 정지함장 김일배 중령은 "실전 같은 치열한 훈련으로 대잠전을 위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바탕으로 적의 도발 의지를 무력화하고, 적이 도발하면 즉각 응징해 우리 바다를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