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200K' MVP 후보 1차전 불발...NC의 선발 고민, 신민혁은 구창모의 그림자 지울까 [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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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에 빛나는 특급 에이스는 다시 한 번 등판을 건너뛰었다.
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토종 투수 신민혁을 예고했다.
올해 정규시즌을 지배했고 20승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특급 에이스 에릭 페디가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등판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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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트리플크라운에 빛나는 특급 에이스는 다시 한 번 등판을 건너뛰었다. 개점휴업 상태. 1년 내내 토종 선발 고민을 안고 있던 NC 다이노스 입장에서는 확실한 토종 에이스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짙을 수밖에 없다. 당연히 떠오르는 이름은 구창모(27)다.
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토종 투수 신민혁을 예고했다.
올해 정규시즌을 지배했고 20승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특급 에이스 에릭 페디가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등판이 불발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등판이 불가능했기에 엔트리에서 완전히 빠져 있었지만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는 포함됐다.
페디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16일 광주 KIA전 6회, 고종욱의 강습 타구에 오른팔 전완부를 강타 당하며 그대로 주저 앉았다. 전완부 타박상으로 끝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일단 던지는 팔 쪽의 부상이었고 맞은 부위가 팔꿈치 부근이었기 때문에 페디의 회복 속도가 관건이었다. 와일드카득 결정전 당시 강인권 감독은 “어제보다 오늘 더 좋아졌다”라면서 매일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했지만 결국 1차전 등판은 불가능했다.
페디와 태너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지탱했다. 그러나 토종 선발진은 1년 내내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했던 구창모의 부재는 포스트시즌에 더더욱 아쉽다. 없는 선수라고 생각해야 편하지만 구창모라는 이름과 존재가 떠오르지 않을 수는 없다.
지난 겨울 6+1년 최대 132억 원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던 구창모는 올 시즌 풀타임 시즌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참가했고 두 달 가량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하지만 5월 중순 한 차례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지만 6월2일 LG전에서 전완부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재검 결과 척골 피로골절이 재발했다. 이후 약 3달 가량 재활을 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맞춰서 복귀를 시도했지만 대표팀 합류는 실패했다. 남은 건 정규시즌 막바지에 페이스를 끌어올려서 포스트시즌에서는 확실한 선발 투수로 복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구창모는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인 9월27일 KIA전에서 척골 피로골절 재골절 소견이 발견됐다. 2021년 수술 당시 전완부에 판을 삽입했는데 그 부위에 골절이 발생했다. 시즌 아웃 됐고 포스트시즌도 완전히 물건너 갔다. 현재는 재수술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
포스트시즌 시리즈 기선제압이 필요한 1차전에 가장 확실한 에이스의 등판이 불발됐고 토종 에이스도 시즌 아웃된 상황. 신민혁에게 1차전 선발 중책이 주어졌다. 신민혁은 올해 정규시즌 29경기(24선발) 5승5패 평균자책점 3.98의 성적을 남겼다.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지난 17일 광주 KIA전 이후 4일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라온다. 하지만 이날 5이닝 48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무려 41개를 꽂았다. 마지막 감각은 가장 좋았다.
SSG를 상대로는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57(12⅓이닝 9자책점)에 그쳤다. 피홈런은 3개를 내줬다. 최주환에게 2개, 추신수에게 1개를 맞았다. 신민혁은 특급 에이스, 그리고 토종 에이스 없이 치르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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