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카노프스키, 1R 3분6초만에 충격의 헤드킥 KO패…마카체프 타이틀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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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경량급 최고 선수로 꼽히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가 한 체급 위의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와의 리매치에서 또 패했다.
볼카노프스키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4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마카체프에게 1라운드 3분6초만에 KO패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2월 마카체프와의 첫 대결에서 5라운드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판정패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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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체프, 판정 논란 씻고 라이트급 최강자 입증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UFC 경량급 최고 선수로 꼽히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가 한 체급 위의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와의 리매치에서 또 패했다. 이번엔 1라운드 3분6초만에 헤드킥 KO패를 당해 충격이 더욱 컸다.
볼카노프스키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4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마카체프에게 1라운드 3분6초만에 KO패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2월 마카체프와의 첫 대결에서 5라운드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판정패를 당한 바 있다. 이에 이번 대결도 '챔피언 대 챔피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볼카노프스키는 이날도 1라운드 초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한 체급 위의 마카체프를 상대로 테이크다운을 방어해냈고 클린치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킥 한 방에 허무하게 승부가 끝났다. 마카체프의 강력한 왼발 하이킥이 가드를 뚫고 제대로 들어갔고 볼카노프스키는 그대로 쓰러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마카체프가 무차별 파운딩을 날리며 승부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번 대진은 대회 12일 전 급하게 성사됐다. 원래 마카체프의 상대였던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가 오른쪽 눈썹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며 출전을 포기했고, 볼카노프스키가 대체 오퍼를 승낙했다.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우려에도 볼카노프스키는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충격적인 KO패라는 결말을 맞고 말았다.
볼카노프스키는 이날 패배로 공식 경기 세 번째 패배를 당했다. 이 중 두 번이 마카체프에게 당한 것이다.
특히 KO패를 당한 것은 2013년 5월 호주 지역 대회에서 코리 넬슨에게 당한 이후 10년 5개월만이다. 당시에도 헤드킥을 맞고 쓰러졌다.
볼카노프스키는 경기 후 "마카체프가 멋진 킥을 날렸다. 얼굴에 입은 부상이 해결되면 내년 1월에 페더급으로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마카체프는 이날 승리로 2016년 9월 이후 UFC 12연승을 이어가며 라이트급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 때문에 오늘 승리를 축하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전쟁이 빨리 멈춰야한다"고 했다.
볼카노프스키에 대해선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추켜세웠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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