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과 첫 코리안더비' 김민재, '패스성공률 100%+공중볼 경합 100%+평점 7.3점' 환상 활약, 바이에른은 마인츠에 3-1 완승

박찬준 2023. 10. 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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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가 또 한번 펄펄 날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대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은 개막 후 8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6승2무(승점 20)로, 선두를 유지한 레버쿠젠(승점 22), 슈투트가르트(승점 21)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바이에른의 라이벌 도르트문트도 승점 20 고지를 밟았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4위에 자리했다. 반면 마인츠는 예상 밖의 부진이 이어지며, 승점 2(2무6패)로 취하위로 추락했다.

이날 경기는 김민재의 유럽 데뷔 첫 코리안 더비였다. 2021~2022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무대에 입성한 김민재는 이후 2022~2023시즌 이탈리아의 나폴리로 이적했다. 모두 김민재 외에 다른 한국 선수가 없었다. 코리안 더비를 경험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이날 이재성과 맞대결을 펼치며 첫 코리안 더비를 소화했다. 김민재는 지난 17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치른 후 "나도 기대된다. 처음으로 하는 코리안 더비라 잘 해서 꼭 이기고 싶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지켜봐 더욱 의미를 더했다.

김민재의 말대로였다.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마인츠를 압도했다. 바이에른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섰고, 르로이 자네와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2선에 자리했다. 조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중앙에 자리했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마티아스 데리흐트-콘라드 라이머가 포백을 이뤘다. 스벤 울라이히가 골문을 지켰다. 데리흐트가 부상에서 돌아와 김민재와 짝을 이룬 것이 이채로웠고, 스키를 타다 부상해 오랜기간 자리를 비운 마누엘 노이어는 이날 복귀가 유력시됐지만, 뛰지 못했다. 노이어는 최근 훈련에 복귀,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마인츠는 이재성을 필두로 3-4-2-1 라인업을 내세웠다.

김민재에게 A매치의 여파는 없었다. 김민재는 90분을 소화하며 공중볼 경합 100% 성공, 3번의 클리어링, 2번의 인터셉트, 1번의 태클, 1번의 슛블록 등을 성공시켰다. 눈여겨 볼 것은 패스기록이다. 이날 김민재는 102번의 패스를 시도해 102번을 모두 성공시켰다. 100%였다. 롱패스도 3번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말 그대로 빌드업 괴물이었다.

소파스코어는 김민재를 향해 평점 7.1점. 풋몹은 7.3점, 후스코어드닷컴은 6.9점을 줬다. 수비진 중에는 1~2위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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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김민재는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재는 A매치 휴식기 전 치러진 SC프라이부르크와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나와, 또 한번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이날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2%, 키패스 1회, 롱패스 2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10회, 공중볼 승률 100% 등을 기록했다. 평점도 8.3점을 받으면서 득점을 터트린 코망(9.2)과 사네(8.5)에 이어 팀내 평점 3위를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도 수비진에서 가장 높은 7.8점의 평점을 줬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7.5점,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우파메카노는 7.3점을 받았다. 특히 김민재는 후반 3분 프라이부르크 윙어 막시밀리안 필리프의 박스 안 돌파를 강력한 몸싸움으로 막아내며, 바이에른 팬들의 기립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이날 플레이로 자신을 향한 기류를 확실히 바꾸며, 팀내 핵심 수비수로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

눈여겨 볼 것은 패스기록이었다. 옵타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단일 경기 최다 패스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무려 171번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옵타는 '2019년 2월 레버쿠젠의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가 뒤셀도르프전에서 178번을 성공한 후 최다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주의 팀'도 싹쓸이 했다. 독일 매체 90min은 김민재를 그리말도(레버쿠젠), 슐로터벡(도르트문트), 호노라트(묀헨글라드바흐)와 함께 수비진에 포함시켰다. 베스트11 공격수에 자네(바이에른 뮌헨), 기라시(슈투트가르트), 코망(바이에른 뮌헨)이, 미드필더에는 호프만(레버쿠젠), 팔라시오스(레버쿠젠), 프뢰멜(호펜하임)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리에만(보훔)이 선정됐다.

독일 키커가 선정한 분데스리가 7라운드 베스트11에도 포함됐다. 키커는 김민재와 함께 기라시, 자네, 호프만, 코망, 그리말도, 슐로터벡, 프림퐁(레버쿠젠), 라르손(프랑크푸르트), 비르츠(레버쿠젠)를 분데스리가 7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김민재는 최고점인 평점 1을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7.93점의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과 함께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스카케(다름슈타트), 보니페이스(레버쿠젠), 기라시, 자네. 프뢰멜, 호프만, 코망, 베르나르두(보훔), 파초(프랑크푸르트), 리에만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 평점은 9.91점을 받은 코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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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코펜하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전 맹활약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을 향한 기류를 완전히 바꿨다. 김민재는 최근 위기였다. 바이에른은 1일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이에른은 이날 무승부로 개막 후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지만, 순위는 3위로 추락했다. 바이에른은 이날 수비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전반 20분 로이스 오펜다에게 선제골을 내준 바이에른은 6분 뒤 카스텔로 루케바에게도 골을 허용했다. 후반 12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추격골과 25분 르로이 자네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태클 2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성공률도 92%를 찍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6.5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은 7.3이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최다인 11번의 리커버리를 기록했다.

경기 후 불똥은 김민재에게 튀었다. 실점장면 때문이었다. 오펜다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장면에서 김민재가 끝까지 따라가서 막으려고 했지만 슈팅은 발을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번째 실점에서는 스벤 울라이히의 미스가 컸다. 공을 놓친 울라이히의 미스에 김민재가 놀라 몸을 날렸지만, 이미 상대가 슈팅을 날린 후였다. 김민재는 아쉬움에 두 손을 번쩍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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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은 "계획을 실행하고 공간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실수도 너무 많았다. 경기가 너무 느리고 정적이었다. 엉성한 수비도 있었다. 그래도 후반에는 더 좋아졌다. 정신력, 경기 속도, 투지 등이 나아졌다. 우리가 돌아올 자격이 있었던 이유"라고 했다. 독일 키커는 '투헬 감독이 선제 실점 상황에서 뮌헨의 수비 듀오인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직접적으로 비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투헬은 "김민재는 일대일로 나갈 이유가 전혀 없었다. 우파메카노는 김민재를 지키는 걸 고사하고, 나가서 공간을 내줬다"라고 둘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 속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까지 가세했다. 마테우스는 바이에른과 독일 대표팀의 전설적인 존재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김민재는 아직 우리가 기대했던 것에 근접한 기량은 아니며, 바이에른의 불안 요소"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김민재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 그가 해낸 업적을 고려하면, 내가 그에게 거는 기대에 아직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마테우스가 친 김민재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비판이다. 그는 김민재가 바이에른행을 확정짓기 전인 지난 6월 개인 칼럼을 통해 '김민재는 정말 좋은 이적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정말 좋은 이적이다. 그는 나폴리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그 이유만으로도 그는 바이에른에 매우 적합할 것'이라고 했다. 뤼카 에르난데스 대신 바이에른에 합류하는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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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구단 역사상 세번째로 높은 금액인 5000만유로에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군사 훈련 여파에도 불구하고, 프리시즌부터 출전 시간을 늘리며 기대를 모았다.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0대3 패)에서 교체투입돼 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리그가 개막한 후에는 부동의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베르더 브레멘과의 개막전(4대0 승)에서 선발로 나서 67분을 소화한 김민재는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개막전(3대1 승)에서 80분을 뛰었다. 이어 묀헨글라드바흐와의 3라운드(2대1 승)에서 바이에른 입단 후 처음으로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재는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리며 컨디션을 더욱 올리는 모습이었다.

이어 유럽에서 진행된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 2연전을 소화한 김민재는 다시 바이에른의 괴물로 변신했다. 초반 선두 경쟁의 분수령으로 꼽힌 레버쿠젠전(2대2 무)에서도 90분을 모두 뛴 김민재는 주중 맨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4대3 승)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김민재는 매경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맨유전에서는 좋은 모습으로 '카이저'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카이저는 바이에른의 절대적인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우어가 갖고 있는 별명이다. 그만큼 확실한 수비의 핵으로 자리매감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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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보훔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 76회, 패스 성공률 94%, 클리어링 10회 등 단단한 수비력을 입증했다. 파트너를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로 바꿔가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수비력을 펼쳤다. 바이에른은 투헬 감독 체제 하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7대0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서는 엄지를 치켜올렸다. 하지만 라이프치히전 부진으로 김민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는 혼자의 힘으로 다시 한번 분위기를 바꿨다. 김민재는 4일 덴마크 코펜하겐 팔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코펜하겐과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서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맹활약으로 다시 한번 가치를 입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 7.7로 경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볼 터치만 무려 115회였고, 패스 성공률은 92%에 달했다. 클리어링 5회, 블록 1회, 인터셉트 3회, 태클 1회, 결정적인 차단 1회 등 최고의 수비력을 과시했다. 지상 경합 성공 1회, 제공권 경합 성공 5회 등 피지컬적으로도 우월한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무시알라(7.2점) 텔(6.9점) 보다 높았다. 팀은 2대1 승리를 거뒀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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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프라이부르크전 완벽 활약까지 이어지자 구단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16일 독일 키커를 통해 "김민재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김민재는 축구와 훈련에만 전적으로 집중하는 훌륭한 선수다. 김민재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온 것은 행운"이라고 극찬을 보냈다. 바바리안 풋볼은 '프로인트 단장이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나폴리에서 합류한 김민재가 경기장 위에서 바이에른의 소중한 선수이며, 경기장 밖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호감을 주는 캐릭터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프로인트 단장의 말을 전했다.

프로인트 단장이 김민재에 대해 칭찬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로인트 단장은 지난 10일 독일 스포엑스를 통해 "김민재가 가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김민재의 패스 능력은 정말 압도적이다. 여기에 수비 능력은 기본으로 탑재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인트 단장은 "김민재는 영입 당시부터 뛰어난 선수였다. 심지어 그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라며 "특히 축구와 훈련에 전적으로 집중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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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휴식기를 치르고 돌아온 김민재는 한층 더 성숙한 플레이를 펼쳤다. 김민재는 A매치에서 주장 완장을 차는 등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로 압도적인 수비실력을 과시하며 단 한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정승현과 김영권(이상 울산 현대)으로 파트너를 바꿔가는 와중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강인의 코너킥을 모두 머리로 받아넣었다. 김민재는 "나는 골을 잘 넣는 선수는 아니인데, 강인이 킥이 워낙 좋았다. 머리만 댔는데 들어갔다"는 겸손한 소감을 남겼다. A매치에서도 두 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체력적 부담감이 있을 수 있지만, 김민재는 더욱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호평을 받았다.

경기는 바이에른의 일방적 흐름으로 진행됐다. 전반 8분 자네의 패스를 받은 키미히의 슈팅이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1분 뒤 고레츠카의 헤더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마인츠도 반격했지만, 바이에른이 결국 골을 넣었다. 전반 11분 자네의 패스를 받은 코망이 오른발슛으로 마인츠 골망을 흔들었다.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나란히 골맛을 본 두 선수의 호흡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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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허용한 마인츠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13분 다 코스타의 크로스를 받은 이재성이 쇄도하면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골키퍼를 맞고 골대를 맞았다. 이재성은 시즌 마수걸이 골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바이에른은 추가골을 넣었다. 16분 고레츠카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헤더로 두번째 골을 완성했다. 케인은 벌써 분데스리가 9호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분데스리가에서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바이에른은 계속해서 마인츠를 밀어붙였다. 전반 21분 자네의 패스를 받은 코망이 회심의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23분에는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마인츠는 28분 바레이루가 만회골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35분 페르난데스의 슛도 골문을 외면했다. 하지만 마인츠는 포기하지 않았다. 42분 역습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그루다의 패스를 바든 카시가 왼발슛으로 바이에른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전반은 2-1 바이에른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전반 막판 추격을 허용한 바이에른은 후반 이른 시간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3분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은 고레츠카의 오른발슛이 그대로 마인츠 골문을 넘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바이에른은 부나 사르, 마티아스 텔, 에릭 추포-모팅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마인츠도 이재성을 빼는 등 아이멘 바르콕, 톰 크라우스, 막심 리히터 등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여기까지였다. 마인츠는 후반 43분 그루다의 슈팅으 또 다시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의 3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평가전, 김민재가 헤더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17/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평가전, 김민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17/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평가전, 한국이 6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김민재의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17/

바이에른에서는 고레츠카의 활약이 빛났다. 고레츠카는 풋몹에서 평점 8.5점, 후스코어드닷컴에서 평점 7.9점을 받으며 팀내 가장 빛난 별로 선정됐다. 소파스코어에서는 키미히가 8.2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중앙 미드필더 둘 외에 케인, 자네, 코망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63분을 뛰고 나간 이재성은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에서는 평점 6.7점, 풋몹에서는 평점 6.4점,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6.1점을 받았다. 이재성은 패스를 총 14번 시도해 11번 성공시켰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3번 시도해 2번 성공하고 골대 맞고 나가는 슈팅도 하는 등 부지런한 플레이를 이어갔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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