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총력…'한중관광교류' 팸투어

명동본점에 모바일 통역시스템 업계 첫 도입…확대 예정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왼쪽 5번째)가 20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중관광교류의 밤 만찬 행사에서 주요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롯데면세점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롯데면세점은 중국 여행사 관계자 120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3박4일간의 방한관광 패키지 상품 사전답사를 진행하는 '2023 한중관광교류' 팸투어 행사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다국적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고객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실시간 통역서비스도 도입했다.

8월에 약 6년5개월만에 중국인의 방한 단체관광이 허용됐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영향에 유커 회복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중국 여행사 대표단을 직접 초청해 서울 인기 명소와 롯데면세점 인프라를 홍보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상해와 북경, 사천 등 중국 주요 도시 아웃바운드 여행사 대표단은 18일 한국을 찾아 3박4일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 아쿠아리움 등 잠실에 있는 롯데그룹 관광계열사를 방문했다. 명동길에 롯데면세점이 새로 연 LDF하우스 쇼룸도 찾았다.

대표단 출국 하루 전인 20일엔 롯데호텔월드에서 '한중관광교류의 밤' 만찬 행사를 마련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김상민 롯데호텔 국내호텔본부장, 박미숙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 등 호텔롯데법인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대표는 "롯데면세점은 현지 여행사와의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인바운드 관광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중국을 비롯 일본, 동남아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롯데면세점은 일본과 동남아, 중동 등 다국적 고객 언어장벽 해소를 위해 모바일 통역서비스를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그동안은 외국어를 구사하는 안내요원을 매장에 배치해 고객 안내를 도왔으나 인원, 공간 등 물리적 제약과 언어장벽으로 상품 구매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롯데면세점은 이에 고객 편의성과 구매전환율을 높이고자 통역시스템을 도입했다.

통역이 필요한 외국인 고객은 각 브랜드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플랫폼 업체를 통해 전문 통역사와 일대일로 연결된다.

영어와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아랍어 등 7개 언어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한 달간 시범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은 추후 통역 언어를 확대하고 서비스 품질을 보완해 전 영업점에 도입할 계획이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