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알바생’이 전한 감동…‘영웅’을 기억하는 기업들 어딨나요
롯데지주는 7년째 ‘청춘책방’ 설치 사업
할리스는 경찰관에 모든 메뉴 상시 할인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제75회 국군의날에 앞서 지난 9월 19일 경기도 성남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을 찾았다. 10년 만의 대대적인 도심 행진과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던 행사기획단을 위문하기 위함이다.
이 자리에서 신세계푸드는 자체 개발·출시한 식물성 대안식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으로 만든 버거와 음료를 전달했다. 유아왓유잇은 같은 달 21일 공식 출시된 신세계푸드의 대안식 브랜드인데 기존 브랜드 ‘베러미트’와 마찬가지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군의날 행사 전 일회성 위문이 아니었다. 신세계푸드는 작년 국군의날에도 충남 계룡대를 찾았고, 올해 들어서도 3월 경기 동두천 육군 제28보병사단, 6월 경남 창원 해군 잠수함사령부, 9월 초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를 연달아 방문했다.
신세계푸드가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 국군 장병 지원에 가장 열심이었다면, 롯데그룹은 지주사 차원에서 수년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전국 각지 군부대에 설치 중인 ‘청춘책방’이 롯데지주의 작품이다.
청춘책방은 롯데지주가 20대 청년이 대부분인 군 장병들의 인성 함양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학습·독서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2016년 강원도 양구에 첫 청춘책방이 문을 연 뒤 지난해까지 울릉도 공군 부대를 포함해 81곳이 세워졌다.
개인 시간에 독서하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 전역 후 삶을 위해 공부할 공간이 필요한 젊은 장병들에게 청춘책방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군부대들이 대부분 도심과 떨어진 격오지에 자리 잡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유일한 학습공간인 셈이다.
수익 창출이 최우선인 기업이 장기간 ESG 행보를 이어가는 건 까다로운 일이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그 필요성에는 업계 전반이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당장 인력이나 금전 등에는 손실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어 “몇 년 전부터 군이나 경찰, 소방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기업 차원에서 지원하는 경우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또 개별적으로 동참해주시는 소비자들의 이야기도 종종 전해진다”며 “반가운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최근 프랜차이즈 커피 업계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전국 경찰들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 등을 상시 제공해온 할리스의 이야기가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할리스는 경찰관과 의무경찰, 경찰서 사회복무요원에게 상시 모든 메뉴 10% 할인을 제공 중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힘쓰고 있는 경찰관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제78주년 경찰의날(10월 21일)을 맞아 다시 한번 경찰에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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