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로 형 말 잘 들었으면” 미국으로 떠나는 양희종, 후배들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

안양/조영두 2023. 10. 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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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떠나는 양희종이 후배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양희종은 "후배들이 굉장히 바쁜 오프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도 홈 앤 어웨이로 치러야 한다. 부상당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준비한대로 감독님, 코치님들 믿고 서로 의지했으면 좋겠다. 하나로 뭉치면 어떤 고난과 역경이 와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릴) 먼로 형 말 잘 들었으면 한다"며 후배들에게 마지막 한 마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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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미국으로 떠나는 양희종이 후배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의 공식 개막전. 낯익은 얼굴의 남자가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안양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희종이었다. 거리는 떨어져있었지만 진심어린 마음으로 후배들을 응원했다.

하프타임에 만난 양희종은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농구는 현장에서 봐야 정말 재밌다. 오랜만에 선수들이 뛰는 걸 보니 잠재되어 있던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너무 재밌게 경기를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정관장은 창단 두 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종은 코트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었다. 경기 전 시작된 우승 반지 수여식에 함께한 그는 네 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꼈다. 우승 반지 수여식에는 양희종뿐만 아니라 SK로 이적한 오세근,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변준형과 한승희도 함께 했다.

“(변)준형이와 (한)승희가 휴가를 써서 나왔고, SK로 이적한 (오)세근이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다 같이 모이니까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 너무 좋은 그림이었다. 이제는 함께 뛸 수 없지만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제는 추억 속에 간직해야 하지만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 양희종의 말이다.

양희종은 정관장의 도움을 받아 미국 NCAA 소속의 UT 알링턴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는다. 그는 오는 22일 미국으로 떠나 본격적인 지도자 수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희종은 “기대 반, 설렘 반이다.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서 부딪혀보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보고 싶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후배들도 오랫동안 팀에 헌신하다보면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나를 보며 느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단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정관장은 SK에 74-89로 패하며 시즌 첫 패를 안게 됐다. 새로운 팀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희종은 “후배들이 굉장히 바쁜 오프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도 홈 앤 어웨이로 치러야 한다. 부상당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준비한대로 감독님, 코치님들 믿고 서로 의지했으면 좋겠다. 하나로 뭉치면 어떤 고난과 역경이 와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릴) 먼로 형 말 잘 들었으면 한다”며 후배들에게 마지막 한 마디를 남겼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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