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화' 쿠쿠·'주방가전 집중' 쿠첸…밥솥 양강 상반된 전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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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제조 양강인 쿠쿠와 쿠첸이 '다각화'와 '주방가전 집중'이라는 상반된 전략을 구사해 주목받는다.
쿠첸 측은 "압력밥솥과 전기레인지에 필요한 기술력을 보유해 관련 제품군을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다"며 "주방가전 부문에서 타 업체들이 갖고 있지 않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밥솥 명가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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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전기레인지·에어프라이 등 주방 가전에 신제품 한정
종합가전vs프리미엄 주방가전 지향점 달라…당분간 지속전망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밥솥 제조 양강인 쿠쿠와 쿠첸이 ‘다각화’와 ‘주방가전 집중’이라는 상반된 전략을 구사해 주목받는다.
아울러 커피 브루잉 기능을 탑재한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도 내놨다. 커피 메이커 겸용 기능을 갖춘 국내 최초 끓인 물 정수기로 개인 취향에 따라 9가지의 레시피를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가습기, 온열매트, 음식물처리기, 창문형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 품목을 운영 중이다.
반면 쿠첸은 넓은 화구와 초고화력 갖춘 ‘플렉스 대화구 레인지’를 출시했다. 높은 화력으로 대용량 요리도 단번에 가능한 대화구 인덕션이다.
최대 2인분까지 조리 가능한 ‘글라스 에어프라이어’도 선보였다. 11가지 자동 레시피로 야식이나 간식, 안주류를 손쉽게 조리할 수 있고, 내열 유리 바스켓 적용해 사용과 세척이 편리하다. 이외의 쿠첸의 가전은 밥솥을 비롯해 모두 주방 가전에 특화한 모습이다.
양 사는 각자 다른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전략을 가져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쿠쿠는 소비자들이 일어나서 취침하는 순간까지 사용하는 ‘종합 가전 회사’를 지향한다. 또 해외 진출 확장을 노리고 있다. 밥솥 이외에 다양한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상품 다각화가 필요한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밥솥 이외에 주방 가전과 생활 가전 상품군의 매출 비중이 65%, 밥솥은 35%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주방가전 기업’을 내세운 쿠첸은 압력밥솥과 전기레인지에 필요한 기술력에 집중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한 우물 파기’에 더해 해외보다 국내 시장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밥솥의 기능을 강화하고,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주방 가전에 역량을 모으는 모습이다.
이런 전략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쿠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군이 균형 있게 성장하면서 ‘쿠쿠’라는 브랜드가 명실공히 종합 가전 회사로 자리매김하는데 다각화 전략이 주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 다각화 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쿠첸 측은 “압력밥솥과 전기레인지에 필요한 기술력을 보유해 관련 제품군을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다”며 “주방가전 부문에서 타 업체들이 갖고 있지 않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밥솥 명가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다른 영역으로 확장 계획에 대해서는 “주력 사업이 안정화가 된 이후 추가 카테고리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고, 사업다각화를 위한 신규 품목 및 비즈니스 모델 등은 진중히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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