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대안학교 단재고 교육과정 재설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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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개교 시기를 놓고 논란을 빚은 공립대안학교인 (가칭)단재고의 새로운 교육과정 재설정 등을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 교과·영역별 장학사, 현직 교사와 교육단체 관계자 등 20명으로 '단재고 교육과정 재설정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섯 차례에 걸쳐 연수 등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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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개교 시기를 놓고 논란을 빚은 공립대안학교인 (가칭)단재고의 새로운 교육과정 재설정 등을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 교과·영역별 장학사, 현직 교사와 교육단체 관계자 등 20명으로 '단재고 교육과정 재설정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섯 차례에 걸쳐 연수 등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TF는 ▲ 교육과정 분석팀 ▲ 대안교육과정 개발팀 ▲ 역량 강화팀으로 나눠 분야별로 연구활동을 벌였다.
오는 24일에는 '2025년 단재고 발전적 개교를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단재고 교육과정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각계의 의견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이 포럼에는 이길재 충북대 교육학과 교수의 특강에 이어 손진근 현천고 교장과 나재준 양업고 교사가 대안교육특성화고 운영 사례를 발표한다.
이정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의장과 유윤식 충북교사노조 위원장이 각각 '미래교육으로 단재고', '단재고 발전적 개교방안'을 주제로 단재고에 운영에 대해 제안할 예정이다.
이후 TF 분야별 연구활동에 속도를 내 내년 3월까지 단재고의 새로운 교육과정을 마련해 대안고 설립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또 도민의 의견수렴을 위해 다음 달 중에 단재고의 교육비전, 목표 등에 대한 공모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교조 등의 일부 교육단체는 여전히 도교육청의 교육과정 재설정, 개교 연기 등을 비판하고 있어 단재고 설립을 둘러싼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TF 회의를 통해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교육과정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과정의 명칭, 교수법, 학생평가 방법, 학생 선발계획 등 학교 운영과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도 내년 7월까지 확정한 뒤 10월에 입학전형 등을 거쳐 2025년 3월에 단재고를 개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도교육청은 국어·사회 등을 필수과목으로 하면서 철학과 언론학, 역사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하는 미래형 대안학교인 단재고를 2024년 3월에 개교할 계획이었으나 윤건영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교과 과정 재검토를 이유로 개교를 1년 연기하기로 해 진보 교육계와 갈등을 빚어왔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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