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첫 위성센터 2025년까지 세운다…위성 자체 운용

최은지 2023. 10. 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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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이 2025년까지 자체적으로 위성을 운용할 수 있는 센터를 건립한다.

해양경찰청은 관측·통신·수색구조 등 3개 위성을 통합 운용할 수 있는 해경위성센터를 2025년 말까지 세울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해경도 예산 2천467억원을 보탰으며 새로 발사될 위성 가운데 관측 46기와 통신·수색구조 각 1기를 위성센터에서 자체 운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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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통신·수색구조 위성 활용…비상 상황 미리 탐지
해양경찰위성센터 조감도 [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해양경찰이 2025년까지 자체적으로 위성을 운용할 수 있는 센터를 건립한다.

해양경찰청은 관측·통신·수색구조 등 3개 위성을 통합 운용할 수 있는 해경위성센터를 2025년 말까지 세울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위성센터는 예산 90억원을 들여 옛 인천해양경찰서 부지인 인천시 중구 북성동 1만8천771㎡ 땅에 지어질 예정이다. 센터에는 24명의 전문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해경위성센터는 새 위성 체계를 운용해 불법 조업 어선이나 해양 오염 사고 등을 빠르게 탐지·식별해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경은 위성센터를 제때 구축할 수 있도록 최근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행정안전부에 인력 직제를 요구하는 등 행정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이번 센터 건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경청 등의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되는 위성 발사를 앞두고 관련 업무 체계를 미리 갖추고자 추진됐다.

정부는 예산 5조5천여억원을 들여 2035년까지 모두 55기의 관측·통신·수색구조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해경도 예산 2천467억원을 보탰으며 새로 발사될 위성 가운데 관측 46기와 통신·수색구조 각 1기를 위성센터에서 자체 운용할 방침이다.

현재 해경은 KT에서 발사한 통신 위성(무궁화 5호)만 1기를 임대해 쓰고 있지만 관측과 수색구조 위성은 없어 모든 해역을 빠르게 감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500㎞ 상공에서 도는 저궤도 관측 위성 46기를 새로 운용하면 우리나라 전 해역을 관측해 각종 사건·사고를 신고 접수 전에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수색구조 위성이 도입되면 비상조난통신 이퍼브(EPIRB)를 통해 알 수 있는 사고 선박 위치의 범위가 100m에서 1m 이하로 줄어 정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해경 관계자는 "미리 이를 뒷받침할 시설과 시스템을 구축해야 위성 발사 즉시 정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그동안 바다 악천후로 인해 제때 현장 상황을 확인하지 못하는 때도 많았지만 위성 정보를 활용하면 사후 대응이 아닌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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