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의 리그복귀+첫 풀타임' 이강인, 평점 7.1점+추가골 기점+패스성공률 91%, PSG는 스트라스부르에 3-0 '완승'

박찬준 2023. 10. 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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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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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이 두 달만의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파리생제르맹(PSG)는 2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9라운드 홈 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 9일 스타드 렌과 원정 경기에서도 3대1로 승리한 리그 2위 PSG(5승 3무 1패·승점 18)는 연승에 성공하며, 선두 OGC 니스(5승 4무·승점 19)와 격차를 승점 1로 줄였다. 3연패를 당한 스트라스부르(3승 1무 5패·승점 10)는 12위로 떨어졌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이 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8월 20일 툴루즈와의 2라운드(1대1 무)가 마지막이었다. PSG는 8월 2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화요일 메디컬 업데이트는 이강인에게 집중 된다. 이강인이 왼쪽 대퇴 사두근 부위를 다쳤다. 9월 A매치가 끝날때까지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언론 역시 이강인의 부상 사실을 집중 보도했다. 레퀴프는 '랑스와의 3라운드를 앞두고 PSG에 이강인 부상이라는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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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입성 후 벌써 두번째 부상이었다. 이강인은 7월22일 르아브브AC와의 비공개 친선경기에 선발출전해, 부상으로 쓰러졌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이강인은 전반 43분 오른 햄스트링을 부여잡았다. 결국 교체아웃됐다. 이강인은 곧바로 이어진 동아시아 투어에 합류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훈련도 거의 하지 못했다. 일본 투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회복에 주력했던 이강인은 한국 투어에서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 후반 22분 교체투입돼 20분 남짓 활약했다.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음을 알렸다. 네이마르의 이적, 음바페의 복귀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 이강인은 PSG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개막전부터 출전했다. 이강인은 로리앙과의 개막전에 선발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경기에 나선 PSG 선수 중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경기 후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한 로리앙전 '더플레이어'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툴루즈전에서도 나섰다. 하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는 없었고, 오히려 선발 공격진 중 최저점을 받았다. 측면 공격수도 두 경기에 나선 이강인은 음바페, 우스망 뎀벨레 등 핵심 측면 자원이 복귀한만큼, 미드필더로 변신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부상으로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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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회복은 빨랐다. 꾸준하게 이강인과 소통하며 몸 상태를 체크했던 황선홍 항저우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은 "공식적으로 메일을 받았는데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들었다"며 "이달 첫째주부터 볼을 가지고 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9월 A매치가 끝난 뒤 주말 경기에 맞춰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통해 복귀전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후반 교체 투입됐다. 후반 34분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짧은 시간이었던만큼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다만 몸상태는 나빠보이지 않았다. 이강인은 이날 12번의 패스를 시도, 100%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슈팅이나 키패스는 없었다. 이강인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6.1점의 평점을 받았다. 이날 출전으로 이강인은 4년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과거 발렌시아에서 뛸 당시 유럽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2019~2020시즌 첼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45분 교체투입된 이강인은 18세6개월30일로, 한국인 유럽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당시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출전한 정우영의 19세2개월8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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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후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성공했다. 기대했던만큼의 맹활약은 아니었지만 금메달에 일조했다. 이강인은 소속팀 복귀 직후 구단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는 "파리(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아시안게임에서 목표였던 금메달을 들고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구단과 기나긴 차출 협의 끝에 9월21일 황선홍호에 합류해 한국의 3연패에 일조했다. 한-일전 결승전 승리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20일 팀에 합류해 동료들로부터 환영의 뜻을 담은 '인디안밥'이 행해졌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직접 이강인의 등을 두드렸다.

이강인은 "여름에 큰 구단에 온 것은 저한테 또 한 번의 도전이었다"고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한 순간을 돌아보며 "선수들과 경쟁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몸상태가 괜찮아 뛸 수 있는 상태다.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8월말 허벅지 부상을 당해 한 달가량 결장했다. "아시안게임에 가기 전 부상이 있었지만, 아시안게임과 A매치를 치르면서 (몸상태가)많이 좋아졌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출처=파리생제르맹 SNS
7일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일본의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이 열렸다.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2-1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여 받은 이강인.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7/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이후 A대표팀에 합류해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튀니지와 A매치 친선전에서 2골, 베트남전에서 1골을 기록했다. 튀니지전은 A매치 데뷔골이었다. 이강인은 "스트라스부르전에 몇 분 출전할지 모르지만, 뛰게 되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A매치에서 많은 팬이 PSG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 더 좋은 활약을 해서 더 많은 팬이 생기게끔 하고 싶다"며 웃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전격적으로 이강인의 이름을 올렸다. 엔리케 감독은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로 이강인을 기용했다. 음바페-하무스 투톱에, 바콜라-비티냐-루이스-이강인이 허리진을 구성했다. 포백은 에르난데스-페레이라-마르퀴뇨스-솔레르가 이뤘다. 골문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이강인은 이날 많은 터치를 하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73번의 터치를 하는 동안 53번의 패스를 시도해 48번을 성공시켰다. 키패스와 롱패스는 1번을 성공했다. 슈팅도 한번 밖에 날리지 못했다. 특히 드리블 성공이 한번도 없었다. 이강인 음바페 중심으로 전개되는 많은 볼을 받지 못했다. 볼을 받아도, 전술상 연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뎀벨레가 투입된 후반 21분 왼쪽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반 31분 솔레르 골의 기점 역할을 한 것이 이날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이었다. 이강인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6점,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6.9점, 풋몹으로부터 평점 7.1점을 받았다. 경기 후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프랑스어로 "파르크 데 프랭스에 돌아왔다. 이겨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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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하무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음바페가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31분에는 이강인의 패스가 빛났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리는 음바페에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음바페가 중앙으로 내준 크로스를 솔레르가 마무리했다. PSG는 후반 32분 페널티지역에서 솔레르의 패스를 받은 미드필더 루이스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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