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나!' 이건 그냥 '수지!' [OTT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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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하고 은퇴한 전직 아이돌이다.
아이돌이며 아름다운 외모로 늘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 어린 시선을 받는 두나와 수지는 꼭 닮았다.
'이두나!'의 타이틀롤을 맡은 수지는 다양한 모습과 존재감으로 극을 채운다.
예쁜 수지와 로맨스가 강점인 '이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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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존재감 큰 로맨스…이야기는 매력 부족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이두나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하고 은퇴한 전직 아이돌이다. 아이돌이며 아름다운 외모로 늘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 어린 시선을 받는 두나와 수지는 꼭 닮았다.
총 9회인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극본 장유하/연출 이정효)는 지난 20일 전편이 베일을 벗었다. 동명의 인기 웹툰(작가 민송아)이 캐릭터들의 매력이 주요 장점이었던 만큼 영상화 단계부터 가상 캐스팅 등 독자들의 관심이 컸다. 많은 원작 팬들의 바람을 만족한 캐스팅이었다. 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해 배우로 활동 중인 수지가 두나를, 양세종이 원준이 되어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두나는 인기 걸그룹 드림스윗의 멤버였지만 은퇴했다. 그에게 무대는 상처로 남아있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 자신을 향한 시선을 경계하고 의심한다. 호기심 어린 눈빛과 무례함을 권리인양 선을 넘는 사람들에 지치던 이두나는 어느날, 평범한 대학생 원준을 만나게 된다. 세상과 사람에게 높은 벽을 치고 자신만의 공간에 숨어 지내던 두나는 원준을 사생팬으로 오해했지만, 이내 그의 따뜻한 모습에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수지는 지난 2010년 미쓰에이로 데뷔해 걸그룹에 이어 배우로도 사랑받은 '최정상 아이돌'. 독보적인 미모로 일찌감치 가수, 예능,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여전한 스타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스크린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건축학개론'의 첫사랑 서연부터 피폐한 삶에 지친 '안나'까지 배우로서 드라마틱한 성장과 흐름을 이어왔다. '이두나!'의 타이틀롤을 맡은 수지는 다양한 모습과 존재감으로 극을 채운다. 수지가 연기한 아이돌 연기는 반갑게 느껴지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은 꽤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포인트다.
두나와 수지의 싱크로율은 단순히 외적인 모습만이 아니다. 그의 드림스윗 무대는 자연스럽게 수지의 미쓰에이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연예인 두나의 삶을 표현하는 '내가 버는 돈에 욕 값이 포함되어 있다'라는 대사나, 시도 때도 없이 켜지는 카메라와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는 시선에 괴로워 하는 모습은 두나는 연예인 수지의 삶도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들이다.
'이두나!'는 이야기로서 몰입감이 낮다. 청춘물이라기에는 연예인 주인공의 캐릭터가 공감하기 어렵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나 사건도 없다. 그럼에도 캐릭터와 배우들의 매력으로 '다음 회 재생'을 누르게 만든다. 수지는 두나 캐릭터를 입고 아이돌 스타일링부터 (남다른) 홈웨어와 헤어스타일 등 마음껏 미모를 뽐낸다. 수지의 존재감은 두나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특히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양이 같은 성격에, 통통 튀는 성격과 무례함의 경계를 아슬아슬 넘는 두나는 수지니까 설득할 수 있는 캐릭터로 보이기도 한다. 그런 두나를 받아주고 점점 더 변화하게 만드는 원준 역할의 양세종도 오랜만의 로맨스임에도 제 매력과 존재감을 보여주며 제 몫을 해냈다.
9부작이 다소 길게 느껴지지만 각 회차의 러닝타임이 짧아 가볍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쁜 수지와 로맨스가 강점인 '이두나!'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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