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유도에 결승골 어시스트…황희찬,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

강동훈 2023. 10. 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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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아쉽게도 4경기 연속골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경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울버햄프턴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이날 침묵하면서 비록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은 아쉽게도 실패했지만,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공격포인트를 계속 쌓아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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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아쉽게도 4경기 연속골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극적인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역전승에 앞장섰고,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면서 최근 물오른 기세는 계속해서 이어갔다.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경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울버햄프턴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도 황희찬은 어김없이 스리톱에서 좌측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10월 A매치 기간에 튀니지전과 베트남전 모두 선발 출전한 데다, 장시간 비행 여파로 인해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핵심’으로 발돋움한 만큼 어김없이 선발로 출격했다.

황희찬은 체력적으로 지칠 법도 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다만 전반전은 울버햄프턴이 이른 시간 선제 실점을 헌납한 데다, 전체적으로 공격이 무뎠던 탓에 볼을 만지는 횟수가 적었다. 그럼에도 최대한 문전 앞에서 슈팅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결국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려던 황희찬은 퇴장을 유도하면서 울버햄프턴이 수적 우위를 점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후반 9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건네받은 후 소유권을 지키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을 당하며 쓰러졌다. 자칫 잘못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반칙이었던 만큼 그는 곧바로 일어나 불만을 표출하면서 신경전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루이스 쿡(본머스)의 박치기에 얼굴 정면을 가격당하면서 쓰러졌다.




황희찬은 한동안 얼굴을 감싸 쥐면서 고통스러워하더니 쉽사리 일어나지 못했다. 그가 쓰러지면서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이날 경기를 관장한 폴 티어니(잉글랜드) 주심은 상황을 파악한 뒤 폭력적인 행동으로 간주해 쿡에게 곧장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황희찬은 다시 일어나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울버햄프턴이 수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일방적으로 공세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그는 문전 앞 아쉬운 세컨드볼 찬스를 뒤로하고, 사샤 칼라이지치(울버햄프턴)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3분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에서 볼을 잡은 황희찬은 재치 있게 문전 앞으로 툭 찍어서 패스를 찔러줬고, 침투하던 칼라이지치가 완벽한 찬스를 맞아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결국 그대로 종료되면서 울버햄프턴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이날 침묵하면서 비록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은 아쉽게도 실패했지만,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공격포인트를 계속 쌓아나갔다. 올 시즌 EPL 기준 6번째 공격포인트(5골·1도움)이자, 모든 대회 통틀어 7번째 공격포인트(6골·1도움)였다.

이날 퇴장을 유도한 데다, 극적인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현지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와 ‘풋몹’으로부터 평점 각각 7.4점과 8.3점을 받았다. 또 영국 매체 ‘버밍엄 메일’로부터 “쿡을 퇴장시키면서 수적 우위를 가져왔고, 칼라이지치의 결승골을 돕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었다”며 평점 7점을 받았다.

한편 선제 실점 이후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둔 울버햄프턴은 3경기 무패행진(2승1무)을 이어가면서 상승세의 흐름을 유지했다. 순위표 12위(3승2무4패·승점 11)로 두 계단 올라간 가운데 오는 2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연승 포함 4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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