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생 함께 학교 건물에 벽화 그려…은여울중고의 사제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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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공립 대안학교인 은여울중고등학교가 지난달부터 사제동행 학교 리빌딩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22일 은여울중고에 따르면 학교 건물 리빌딩 사업 중 교사와 학생이 벽화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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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공립 대안학교인 은여울중고등학교가 지난달부터 사제동행 학교 리빌딩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22일 은여울중고에 따르면 학교 건물 리빌딩 사업 중 교사와 학생이 벽화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학교 정체성에 맞는 공간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미술 활동에 관심 있는 중·고생이 학교 공간 예술 동아리를 조직해 추진하고 있다.
학교는 이번 리빌딩으로 자긍심과 애교심을 높이고, 진로 탐색과 인성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작업에 참가한 미술작가 이승곤씨(전 호평중학교 교장)는 "학교의 주변 환경이 정말 아름다운데 건물 내 환경은 그렇지 못해 안타까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교사들의 헌신성과 아이들의 참여 모습을 보면서 사제동행의 의미 있는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 작가는 주말도 반납하고 작업에 열중이다.
작업에 참여한 박성희 학생은 "벽화라는 새로운 분야의 경험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참여했다. 처음 하는 풍경화 작업이라 힘들었다. 기왕 시작한 것이라 잘 끝내고 싶고, 작가 선생님께서 디테일한 부분을 도와주셔서 끝까지 잘 마무리 하고 싶다. 은여울에 올 후배들에게 의미 있는 그림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신현규 교장은 "주말까지 반납하고 학생 교사 20여명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을 새롭게 보는 매우 의미 있는 교육과정"이라고 말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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