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가수 윤하네"…'유튜브 토크쇼'에 마케팅 스며든다

스타 게스트 및 이색 콘셉트로 무장
피식쇼, 크레파스, 슈취타, 냉터뷰 등

[서울=뉴시스] 유튜브 토크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이색 콘셉트가 돋보이는 유튜브 토크쇼들이 주목받고 있다. 호스트가 지닌 탄탄한 팬덤 영향력과 차별화된 설정을 가미한 콘텐츠로 높은 조회수와 두터운 구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는 셀럽과 함께하는 컬러풀 뮤직 버라이어티쇼 '핑크퐁의 크레파스'를 공개했다. 핑크퐁의 크레파스는 인기 IP(지식재산권) 핑크퐁·아기상어가 호스트로 등장, 다양한 아티스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색다른 협업 무대를 선보이는 더핑크퐁컴퍼니의 오리지널 콘텐츠다.

더핑크퐁컴퍼니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포맷으로 즐거운 노래와 몰입감 있는 토크를 결합해 볼거리를 선사한다. 가수 윤하가 첫번째 게스트로 출격한 핑크퐁의 크레파스는 윤하의 대표곡 '오르트구름'부터 더핑크퐁컴퍼니의 인기 음원 '우주 탐험대' 등의 무대로 구성했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약 90만뷰를 달성했다.

개그맨 이용주·정재형·김민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피식쇼'는 영미권의 유명 토크쇼와 팟캐스트를 표방한 콘텐츠로 영어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피식대학의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라는 세계관 아래, 진행자는 게스트에게 뻔하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예측 불가한 대답을 유도하며 재미를 유발한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연 배우 크리스 프랫·제임스 건 감독, 방탄소년단(BTS) 리더 RM,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 등 국내외를 넘나드는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피식쇼는 지난 4월 유튜브 웹 예능 최초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했다.

BTS 슈가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자체 토크 콘텐츠 '슈취타'를 선보이고 있다. 슈취타는 '슈가와 취하는 타임'의 줄임말이다. 슈가가 술과 음악을 매개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콘텐츠다. 슈가는 다방면의 상식과 음악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게스트들의 매력을 끌어내고 몰입감 높은 토크를 펼친다.

슈취타는 10년 동안 동고동락한 BTS 멤버 전원부터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 배우 이나영 등 다양한 분야의 출연자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일일칠'의 웹예능 '덱스의 냉터뷰'도 주목받고 있다. 덱스의 냉터뷰는 UDT(해군 특수전전단) 출신의 크리에이터 덱스가 화제의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식(食)취향이 담긴 냉장고를 파헤치며 좋아하는 음식에 관해 이야기하고 요리를 하는 콘텐츠다.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2',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등 TV와 OTT(온라인·오프라인 연결 마케팅)를 넘나들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덱스의 입담과 음식·요리라는 토크 소재를 접목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덱스의 냉터뷰는 올해 상반기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실버버튼을 수상했다. 지난달 공개한 시즌 2의 첫 게스트로는 덱스가 평소 이상형으로 꼽아온 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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