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기업 만들겠다"…이재용의 승어부[회장 취임 1주년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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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7일 회장직에 오른지 만 1년이 된다.
이 회장은 '크고 강한 기업'을 넘어 '모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삼성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와병 이후 삼성을 이끌어 온 이재용 회장은 2020년 12월 '더 크고 강한 기업'을 넘어 '모든 국민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기업'으로 바꾸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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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노사문화 개선 의지…4세 승계 포기 선언도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7일 회장직에 오른지 만 1년이 된다. 이 회장은 '크고 강한 기업'을 넘어 '모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삼성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와병 이후 삼성을 이끌어 온 이재용 회장은 2020년 12월 '더 크고 강한 기업'을 넘어 '모든 국민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기업'으로 바꾸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 확장 ▲준법문화 정착 ▲산업 생태계와의 소통 확대 및 지원 ▲임직원 자부심 및 국민 신뢰도를 높여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선대보다 더 크고 강하게 만드는 것이 효도라는 가르침, 그 말이 강렬하게 남아 있다. 경쟁에서 이기고 성장시키는 것은 기본"이라며 "하지만 제가 꿈꾸는 승어부는 더 큰 의미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 임직원들이 삼성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모든 국민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기업인 이재용'의 일관된 꿈이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삼성을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노력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준법·노사문화 개선 의지…4세 승계 포기 선언도
특히 삼성에 '준법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진정성 있게 강조했다.
이 회장은 '무노조'라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선언한 뒤, 실제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에 노조가 설립되고, 실질적으로 수많은 노조 활동들이 활성화됐다.
'4세 승계 포기'를 전격 선언한 후 삼성은 지속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외부 컨설팅도 받기로 했다.
이 회장은 ESG·지배구조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8년 삼성화재와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모두 처분해 그동안 비판을 받아 온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고, 2020년 박재완 이사가 회사 역사상 최초로 사외이사로 이사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2017년부터는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액면분할 등 주주친화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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