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없이 싸운 앤서니 모스, 개막전에서 완패한 한국가스공사

손동환 2023. 10.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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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어려웠다.

모스가 최대한 오래 버텨줘야, 한국가스공사가 현대모비스와 제공권 싸움을 할 수 있다.

모스가 선전하면, 한국가스공사도 좋은 분위기로 개막전을 마칠 수 있다.

모스의 야투 실패는 현대모비스의 속공으로 연결됐고, 한국가스공사는 최악의 패턴으로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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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어려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62-87로 졌다. 개막 첫 경기에서 패배. 또, 현대모비스전 7연패에 놓였다.

한국가스공사는 1옵션 외국 선수인 아이재아 힉스(204cm, F)를 컵대회에서 잃었다. 2021~2022시즌 1옵션 외국 선수였던 앤드류 니콜슨(206cm, F)을 급하게 영입했지만, 니콜슨은 현대모비스전에서 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앤서니 모스(199cm, C)의 경기력이 중요했다. 모스가 최대한 오래 버텨줘야, 한국가스공사가 현대모비스와 제공권 싸움을 할 수 있다. 모스가 선전하면, 한국가스공사도 좋은 분위기로 개막전을 마칠 수 있다.

모스의 최대 임무는 게이지 프림(205cm, C) 제어. 프림의 골밑 지배력을 어떻게든 막는 것이었다. 프림의 속공을 제어하는 것과 프림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차단하는 것 또한 모스의 임무였다.

모스는 최대한 버텼다. 프림으로 인한 위력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모스의 미드-레인지 점퍼와 돌파가 먹히지 않았다. 모스의 야투 실패는 현대모비스의 속공으로 연결됐고, 한국가스공사는 최악의 패턴으로 실점했다.(강혁 감독이 경기 전 경계한 게 ‘속공 실점’이었다)

그 사이,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에 14-22로 밀렸다. 분위기를 바꿔야 했지만, 모스는 쉴 수 없었다. 프림을 어떻게든 막아야 했고, 프림의 골밑 공격을 최소화했다.

동시에, 현대모비스 림 근처에서 전투력을 더 보여줬다. 1쿼터 종료 48.3초과 38.7초 전에는 공격 리바운드 후 파울 자유투 유도했고, 1쿼터 종료 6.6초 전에는 현대모비스 협력수비 반대편에서 투 핸드 덩크를 해냈다. 덕분에, 한국가스공사는 21-25로 달아나려는 현대모비스를 붙잡았다.

모스는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염유성(187cm, G)의 절묘한 페이크와 패스를 덩크로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모스의 의도는 결과로 나오지 않았다. 또, 미드-레인지 점퍼가 림을 계속 외면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이렇다 할 반전을 해내지 못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가 2쿼터 시작 3분 4초 만에 케베 알루마(206cm, F)를 투입했다. 알루마는 프림과 다른 유형의 선수. 모스의 공수 전략도 달라져야 했다.

이대헌(196cm, F)이나 김동량이 알루마를 막았고, 모스는 국내 선수를 막았다. 대신, 알루마의 백 다운 동작에 도움수비. 다만, 공격 전략은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 국내 빅맨 반대편에서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모스는 휴식을 필요로 했다. 강혁 감독대행은 이를 인지했다. 2쿼터 종료 4분 41초 전 모스를 벤치로 불렀다. 2분 9초 동안 쉰 모스는 코트로 다시 나왔다. 한국가스공사의 코트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와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모스의 힘 또한 급격히 떨어졌다. 골밑에서 점수를 쌓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44-65로 더 큰 열세에 놓였다.

한국가스공사의 패배가 확정됐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54경기 중 1경기만 치른 거였기 때문. 그래서 모스도 리바운드와 공수 전환, 스크린 등 빅맨으로서의 기본 임무에 집중했다.

또, 국내 선수와 합을 맞추는 것도 중요했다. 니콜슨의 여러 여건이 완전하지 않다고 가정할 때, 모스가 당분간 많은 시간을 버텨야 하기 때문. 현대모비스전 잔여 시간 또한 그런 의미로 버텼다. 31분 53초 출전에 11점 8리바운드(공격 3)로 2023~2024시즌 첫 경기 종료. 여러 교훈을 얻었겠지만, 완패였기에 아픔은 꽤 컸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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