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김밥 12인분…‘리뷰 1점’ 달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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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 앱으로 김밥을 주문한 손님이 업체 측의 황당한 대응에 별점 1점을 남긴 사연이 올라왔다.
직장인 A씨는 "어제 야근이라 팀 저녁으로 김밥을 배달시켰다. 인스타그램 광고를 보고 맛있어 보여서 주문했다. 그런데 업체가 배달 시간을 5~6번이나 미뤘다. 숟가락도 달라고 했는데 빠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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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어제 야근이라 팀 저녁으로 김밥을 배달시켰다. 인스타그램 광고를 보고 맛있어 보여서 주문했다. 그런데 업체가 배달 시간을 5~6번이나 미뤘다. 숟가락도 달라고 했는데 빠졌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팀원들과 먹을 삼겹살 김밥 12인분을 시키며 업체 측에 수저, 포크를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약속된 시간보다 늦게 음식을 받은 데다 요청한 숟가락도 받지 못했다.
이에 A씨는 배달이 안내한 시간보다 늦어졌고, 가격에 대한 아쉬움 등을 토로하며 "잘 먹었습니다만 두 번 시킬지는 모르겠다"는 내용의 리뷰를 남겼다.
이에 업체 사장은 "주문해 주신 건 너무 감사하다. 저도 취소하려다가 (주문을) 받았다. 이 양을 맞추기 위해 오늘 저녁 매출을 다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앱에서 이 정도 시키시면 앱 관계자 7명이랑 얘기해야 한다. 센터에 전화를 3번이나 해야 하고 (3번 지연) 오는 라이더들과도 언쟁해야 해서 또 지연된다"며 "앱 측에 '당신들이 잘못해서 고객님에게 음식 늦게 가고 있으니까 문자 보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안 갔나 보다"고 해명했다.
또 "삼겹살 김밥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메뉴에 주문하지 마시라고까지 직관적으로 적어놓고 영업하고 있다. 고객님이 그걸 보시고도 주문하셨으니까 어느 정도 기다리실 것 감안하고 주문하신 거 아니냐. 삼겹살 12인분을 52분 만에 구워서 김밥으로 쌌는데 이 정도면 빨리 간 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앱으로 절대 이렇게 많이 시키지 말아달라. 요즘 물가 때문에 제가 김밥값 안 올리고 있는데 지인께 삼겹살 1인분 얼마인지 한 번 여쭤보시고 다시 재주문 부탁드린다. 앱은 김밥 100줄 시켜도 30분 이상 시간 절대 안 준다. 그래서 시간 늘려달라고 두 번 전화해야 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또 "전화하는 와중에 시간은 지연되고 지연 전달 못 받은 라이더에게 쌍욕 들어야 한다. 고객에게 이런 리뷰를 또 받아야 하는 1인 가게 사장으로서 다신 주문 받지 않겠다"며 "젓가락은 52분 동안 많은 사람과 언쟁하며 김밥 싸서 고객님께 보내느라…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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