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피부병 '럼피스킨' 확산 조짐‥축산 농가 '비상'
[뉴스투데이]
◀ 앵커 ▶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바이러스성 피부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 하루 만인 어제 세 곳에서 추가 확진이 나왔습니다.
수도권 농가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충남 서산과 당진, 경기 평택 소 농가 3곳에서 확진됐습니다.
국내 첫 발병이 확인된 지 하루 만입니다.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는 피부에 혹이 생기고, 식욕 부진 증상을 보입니다.
치사율은 10% 안팎이지만 병에 걸린 소는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과 불임을 겪을 수 있어, 국내에선 위험도가 높은 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됩니다.
[오연수/강원대 수의대 교수] "곤충에게 물리거나 해서 최초 감염이 일어나게 되고 감염된 동물로부터 나오는 모든 분비물, 감염 가축과의 접촉 이런 것들에 의해서 감염 가능성이 있고요."
감염이 확인된 농가 가운데는, 첫 발생 농가로부터 수십킬로미터 떨어진 경기 평택 농가가 포함된 점을 방역 당국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발생 농가에서 키우는 소 200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인근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섰습니다.
또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고, 전국 농가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거점 소독과 곤충 방제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정주/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 "백신 54만 마리 분을 비축하고 있었고 당진과 평택에 대해서도 반경 10km에 대해서 백신을 공급하고‥"
경기 김포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수도권 농가로 확산 된 사실이 확인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상훈 기자(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5818_3620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윤 대통령, 사우디 탈석유 "'비전2030'에 기여할 것‥수소·원전 협력"
- 한 총리 "남북관계 원칙·상식으로 풀어갈 것‥북한 변화 촉구"
- 소 럼피스킨병 확진 5건 추가‥사흘새 10건으로 늘어
- 카이로 평화회의 빈손 마무리‥이스라엘 불참
- [단독] 박희영 구청장 "나는 신이 아니다" 해명‥이태원 수사기록 1만 2천쪽 분석
- 유승민, 이준석 '12월 신당설'에 홍준표 "절대 지지 못 받아"
- 담 넘은 남성 바지춤 잡더니‥칭다오 '소변 맥주'에 '발칵'
- '혈액암' 퍼진 특공대 에이스‥동료들 '경례' 눈물의 작별
- 이재명, 내일 국회 복귀‥'통합·민생' 행보 예고
- '김기현 2기' 지도부 첫 고위당정협의회 안건은 '경제·물가·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