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푸쉬·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진화…"스타트업 선봉"

배민욱 기자 2023. 10. 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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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개별 이용자에 대한 트래킹을 제한하는 행보를 보이고 기존 마케팅 업계 내 큰 비중을 차지하던 '타깃 마케팅', '페이드 마케팅(Paid·소비자가 이용하는 매체에 집행하는 유가 광고)' 등이 주춤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제휴, 개인화, 인플루언서 등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솔루션을 전면에 앞세운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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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시장 변화에 최적화된 솔루션 공개
기존과 다른 전략으로 업계에서 주목 받아
스프레이·페어리·피처링 등 '새로운 마케팅'
[서울=뉴시스] 스마트폰을 보는 시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마케팅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개별 이용자에 대한 트래킹을 제한하는 행보를 보이고 기존 마케팅 업계 내 큰 비중을 차지하던 '타깃 마케팅', '페이드 마케팅(Paid·소비자가 이용하는 매체에 집행하는 유가 광고)' 등이 주춤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제휴, 개인화, 인플루언서 등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솔루션을 전면에 앞세운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덴트코퍼레이션의 글로벌 제휴 마케팅 솔루션 '스프레이'는 보다 실질적인 잠재 고객에 주목하며 새로운 제휴마케팅을 제시하고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지난달 세계 최대 이커머스 산업지인 북미 시장에서 스프레이를 출시했다. 실구매자가 구매한 제품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해당 채널을 통해 유입된 트래픽 기반으로 커머스와 실구매자(크리에이터)가 함께 수익을 창출하는 B2B2C(기업간·소비자간거래) 제휴마케팅 서비스다.

스프레이를 도입한 커머스 기업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보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링크를 받는다. 고유 링크와 스프레이 프로필을 태그한 영상·사진·텍스트 형식의 리뷰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하면 이를 확인한 소비자의 친구들을 커머스 사이트로 유입하는 방식이다

리뷰 콘텐츠를 업로드한 실구매자는 혜택을 받는다. 자신이 업로드한 리뷰를 통해 트래픽 유입이 증가할 때마다 합리적인 보상을 받게 된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향후 실구매자가 판매 제고에 기여한 만큼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페어리'는 B2B(기업간 거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앱 외부에서의 사용자 온라인 행동을 기반으로 하는 푸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모바일 기술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앱 밖에서의 사용자 행태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선보인다.

페어리는 사용자 동의에 기반해 고유식별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제외한 데이터만 확보해 국내외 개인정보보호 규정에 부합하는 안전한 방식으로 개인화 마케팅을 진행한다.

페어리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해 구매 의도과 관심사를 포착할 수 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사용자의 온라인 소비 과정을 함께 하고 최적의 시점에 사용자에게 개인화 푸시 마케팅을 할 수 있다.

기존에 대행사,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등 재래식 형태로 진행돼 온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서도 보다 효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피처링'이 주목받고 있다. 인플루언서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피처링은 글로벌 인플루언서 130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한 플랫폼에서 검색부터 분석, 관리 등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전 과정을 담당하는 기업용 SaaS 피처링을 제공 중이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피처링AI'를 통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점수로 환산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성과를 예측한다. 피처링은 브랜드가 대행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강점이다.

온라인 마케팅에 활용하는 서드파티 데이터(쿠키) 사용이 제한되는 반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률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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