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日 다이이치 'ADC 항암제' 개발 참여…계약금만 5조 규모

김규빈 기자 2023. 10.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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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머크가 일본 제약회사의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에 참여하며 파이프라인을 넓혀나가고 있다.

22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머크는 일본 제약회사 다이이치산쿄에 선불금으로 계약금 40억 달러(5조4160억원)를 지급하고, 다이이치산쿄가 보유한 3가지 암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머크는 다이이치산쿄에 1년 단위로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 비용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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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난소암 치료제 등 3개 후보물질 임상 참여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바이오센추리=뉴스1) 김규빈 기자 = 미국 제약회사 머크가 일본 제약회사의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에 참여하며 파이프라인을 넓혀나가고 있다.

22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머크는 일본 제약회사 다이이치산쿄에 선불금으로 계약금 40억 달러(5조4160억원)를 지급하고, 다이이치산쿄가 보유한 3가지 암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머크는 다이이치산쿄에 1년 단위로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 비용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다이이치산쿄는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7억5000만 달러(1조155억원)를 받게된다.

임상시험과 판매는 다이이치산쿄와 공동으로 진행하며, 제조와 공급은 다이이치산쿄가 담당한다. 다이이치산쿄는 판매 실적에 따라 로열티를 추가로 받게되며, 로열티는 최대 55억 달러(7조44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머크 측은 이번 협력에 따라 공동 개발하는 후보물질 3가지가 판매될 경우, 2030년 중반에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 개발하는 후보물질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사용하는 항암제다. ADC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표적으로 삼은 종양에만 직접적으로 타격을 가한다. 기존 항암제와 비교했을 때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공동개발하는 후보물질 중 하나인 폐암용 치료제 'HER3-DXd'(patritumab deruxtecan)는 내년 3월 말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신청(BLA)을 할 예정이다. 나머지 후보물질인 광범위한 소세포폐암 치료제 'I-DXd'(ifinatamab deruxtecan)는 임상 2상이 진행중이며, 난소암 치료제 'R- DXd'(raludotatug deruxtecan)는 현재 임상 1상 단계다.

마나베 수나오 다이이치산쿄 대표이사는 "자체 개발이 가능한 역량 및 자원을 보유한 머크와의 협력은 더 많은 환자들에게 ADC 치료제를 더 빠르게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회장은 "면역항암제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다각화하고 있다"며 "다이이치산쿄의 임상 연구는 암 환자에게 의미있는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News1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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