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금메달 기다린다"… 국제대회 성공적 복귀한 北 [노동신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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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진행된 제19회 아시안게임(AG)에 참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제 스포츠 대회에 복귀했다.
'경기 감각' 문제로 북한팀의 성적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북한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10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한은 이번 AG 대회 기간 내내 '냉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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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진행된 제19회 아시안게임(AG)에 참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제 스포츠 대회에 복귀했다.
'경기 감각' 문제로 북한팀의 성적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북한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10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한 역시 이 같은 성적에 만족한 듯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0일자에서 이번 AG를 총화하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보도는 이번 AG에 출전한 선수단이 당국으로부터 큰 포상을 받을 것임을 시사한다. 이들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직접 만날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AG 성과에 대한 치하와 함께 신문에 커다랗게 들어간 선수단 사진은 선수단 전원에게 큰 기념품이 될 것이다.
북한은 이번 AG 대회 기간 내내 '냉랭'했다. 현장에서 우리 언론과 마주치는가 하면 우리 대표단과도 경기에서 맞붙는 등 수많은 접점이 있었지만 따뜻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역도만큼은 좀 달랐다. 북한 여자역도 코치 김춘희는 76㎏급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 김수현 선수에게 몰래 다가와 "기회가 왔으니 정신 바짝 차려라"고 응원했다고 한다.
이 둘은 이미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 이번 시합 도중 메달 수상이 유력했던 중국 선수가 기권하자 김 코치가 먼저 다가와 말을 건넸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김 선수는 동메달을 따냈다.
이 일이 언론에 보도되자 '김 코치가 북한으로 돌아가 처벌을 받는 게 아니냐'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겠지만, 노동신문은 김 코치를 선수단 한가운데에 세운 사진을 보도했다.
김일성상 수상, 노력영웅, 인민체육인인 김 코치의 위상을 보여 주는 장면일 수 있다. 아니면 76㎏급의 금·은메달리스트가 모두 북한 선수들이었으니 그의 언행이 별 문제가 안 됐을 수도 있겠다.
스포츠에 국경은 없다지만, 남북관계는 그 무대가 어디든 정세의 영향을 받는다. "조국과 인민은 더 많은 금메달을 기다린다"는 북한은 내년 프랑스 파리올림픽 출전도 추진할 것이다. 그때 남북은 또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 아직 알 수 없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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