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이선균, 마약 스캔들 2연타에 연예계 '어질'[이슈S]

▲ 유아인(왼쪽)과 이선균. ⓒ곽혜미 기자, 제공|플러스엠 엔터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마약 관련 내사를 받은 톱스타가 배우 이선균으로 확인됐다. 마약 투약 혐의로 유아인이 연예계에 준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선균의 내사 소식이 전해지며 연예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 유아인 ⓒ곽혜미 기자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유아인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유아인이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받아 사들이고 대마를 흡연하거나 교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아인의 불구속 기소 소식이 전해진 그날,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톱스타의 마약 관련 혐의가 연예계를 휩쓸었다.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우 L씨 등 8명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배우 L씨는 이선균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저희 회사 소속인 이선균 배우에 관한 보도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라며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 이선균. 제공ㅣ애플티비플러스

또한, 그간 이선균이 마약 공급책인 A씨로부터 공갈, 협박을 받고 있었고 A씨의 압박으로 2~3억 원가량을 건넸다는 추가 보도에 대해서도 "아울러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유아인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이 불거지며, 연예계는 큰 혼란에 빠졌다. 연예계는 올해 초 이미 배우 유아인의 마약 혐의로 곤욕을 치른 바 있기 때문이다.

유아인은 올해 초 마약 혐의가 불거진 뒤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시즌2에서 하차했으며, 이미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두고 있던 영화 '승부'와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공개 시기가 무기한 연기되는 등 타격을 입었다.

▲ 이선균. ⓒ한희재 기자

이선균의 상황도 다를 바가 없다. 올 하반기 영화 '잠'으로 칸 영화제 초청에 이어 146만 관객 달성으로 흥행까지 거머쥔 이선균은 스크린 차기작으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올해 '잠'과 함께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아 소개된 작품. 아직 공식화되지는 않았으나, 올 연말 개봉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을 앞둔 드라마도 2편이나 남아있다. 특히, '노 웨이 아웃'은 오는 22일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이다. 캐스팅 변경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의된 사항이 없지만, 이선균의 실명이 밝혀진 이후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시즌1에 이어지는 'Dr.브레인' 시즌2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하지는 않았으나, 주연배우 이선균 없이는 진행할 수 없는 작품인 만큼 무기한 연기 혹은 무산될 가능성도 크다.

유아인의 마약 혐의로 무수한 작품과 배우를 잃게 된 연예계, 이선균의 수사 과정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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